*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의 모바일 접속 화면. 농촌진흥청
농진청, 9월부터 전면 개방
내년 155개 시·군으로 확대
농민신문 하지혜 기자 2024. 8. 23
농촌진흥청이 9월부터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이하 조기경보서비스)’를 회원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이 서비스는 78개 시·군, 40개 작목을 대상으로 기상청의 ‘동네예보’ 정보를 재분석해 농장 단위로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와 대응 지침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인터넷·모바일로 농촌 지형(평지·계곡·산골 등)을 고려한 기온·강수량·습도 등 기상 정보와 고온·저온 피해, 가뭄, 습해 같은 재해 예측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회원 가입한 농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9월부터는 회원 가입 없이도 조기경보서비스 누리집에서 필지 단위로 개별 농장의 기상 정보와 재해 예측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단, 본인의 농장 정보를 등록하고 재해 경보 등 알림서비스를 받으려면 온라인상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농진청은 조기경보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농업 재해를 10% 줄여 연간 약 1514억7000만원의 피해액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비스 지역은 올해 110개 시·군, 내년에는 155개 시·군으로 늘리고 대상 작목도 2027년까지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도 86.6%로 호응이 좋다. 지난해 4월엔 전북 무주지역 일부 과수원의 최저기온이 영하 2.8℃ 이하로 내려가 조기경보서비스로 저온피해가 예상된다는 경보를 발송, 농가가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서비스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NH오늘농사’ 등 민간에도 정보를 개방해 서비스 이용률을 높일 수 있게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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