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8년내 최고액 기록
349억엔 훌쩍…1년새 18%↑
음료수·주류 66% ‘최다 비중’
농민신문 박하늘 기자 2024. 8. 20
올 상반기 일본의 한국 대상 식료품 수출액이 8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최근 내놓은 ‘2024년 상반기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한국으로 식료품을 수출한 누적금액은 349억3400만엔(3179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296억3800만엔)와 견줘 17.9% 많고, 올 상반기 유럽연합(EU) 대상 식료품 수출액(343억6800만엔)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부류별로는 음료수·주류(232억엔)가 전체의 66.4%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62.6% 늘었다. 과실·채소류 14.4%, 파종용 씨앗 17.4% 등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일본농업신문’은 2022년 5월 윤석열정부가 들어선 것을 한국 대상 수출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2019년 7월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한국에 대해 각종 수출통제조치를 취한 이후 한국에선 이른바 ‘노(NO) 재팬’이라 불리는 일본상품 불매 바람이 일었다. ‘일본농업신문’은 “새정부 출범 이후 ‘예스(YES) 재팬’으로 훈풍이 불면서 불매 대상이었던 맥주 등에서 수출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이 한국에서 들여온 식료품 수입액은 1753억1100만엔이다. 1년 전(1600억8200만엔) 대비 9.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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