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한국청과는 시장에 팰릿(파렛트) 형태로 양파·옥수수를 출하하는 산지에 농산물 상품성 보호를 위한 그물랩과 그물망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양파는 주요 출하처 5곳에 자동형 그물랩 150롤이 지원됐다. 길이로 환산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약 396㎞)보다도 긴 525㎞에 달한다. 옥수수 산지에 지원된 그물망은 최대 2m 사이즈의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국내에서 제작됐다.
옥수수용 그물망을 지원받은 한 출하자는 “가락시장에서 팰릿 출하가 의무화되면서 추가 비용 지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청과에서 농산물 낙하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그물망을 지원해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헌 한국청과 대표는 “물류 효율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팰릿 출하가 유도되고 있지만, 농가 입장에서는 출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출하시 발생할 수 있는 낙하사고를 방지해 출하농산물의 상품성을 보호하며 합리적인 가격이 발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