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폭우로 전북 완주 일대 밭이 빗물에 잠긴 모습.
축사 21㏊ 침수…가축 33만9000마리 폐사
농민신문 하지혜 기자 2024. 7. 11
7일부터 내린 비로 인한 농작물 피해면적이 961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기준 ▲농작물 침수 9522㏊ ▲농경지 유실·매몰 88.1㏊ 등 모두 9610.1㏊에 대한 피해가 접수됐다.
작목별 침수 피해면적은 벼 7456.3㏊, 콩 468.2㏊, 고추 309.1㏊, 수박 116.2㏊, 포도 99.0㏊, 멜론 85.8㏊, 참외 73.5㏊, 블루베리·복숭아 등 기타 551.6㏊, 미확인 품목 362.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의 농작물 침수 피해면적이 7008.6㏊로 가장 컸다. 경북(1318.0㏊), 전북(1008.2㏊), 대전(89.3㏊), 대구(54.7㏊), 충북(39.3㏊), 경남(3.4㏊)이 뒤를 이었다.
농경지 유실·매몰 피해면적은 경북(64.9㏊), 충남(22.1㏊), 충북(0.6㏊), 경남(0.4㏊)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축산분야의 피해도 적지 않다. 전북·충남 등의 축사 21.1ha가 물에 잠기거나 파손되고 가축 33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닭 31만5600마리, 오리 2만2000마리, 소 22마리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돼지는 폐사 규모를 조사 중이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농협·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농업분야의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농작물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퇴수 조치와 현장 기술지도 등 응급복구를 실시한다. 손해평가와 피해조사를 통해 보험금과 재해복구비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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