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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여름 무·배추 생산량 작년보다 줄 듯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7-05 조회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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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경연 7월호 관측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2024. 7. 5



 7월부터 9월까지 해발고도가 높은 고랭지에서 출하되는 여름배추와 여름무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전년 대비 증가하고, 7월 들어 토마토, 참외, 수박 등 주요 과채 출하량도 전년 대비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이 최근 발표한 ‘7월호 관측’ 자료에 실렸다.
 

  # 재배면적 줄어…여름배추 생산량 전년비 4.3%·여름무 3.1% 감소 전망

농경연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름배추 생산량은 35만톤 정도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4.3%, 6.3% 감소하고, 여름무 생산량도 24만3000톤으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3.1%, 3.8% 감소할 전망이다. 여름배추와 여름무는 연간 배추·무 생산량의 각각 10% 내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배추의 경우 4~5월 정식된 준고랭지 1기작(6~7월 출하분)이 고온 및 가뭄 영향으로 생육이 지연됐다가 최근 비로 일부 회복되면서 생산단수는 전·평년 대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배면적이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7.4%, 7.0% 감소한 4855ha 정도로 전망되면서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7월 출하량도 감소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10% 이상 저장량이 증가한 노지봄배추 출하가 크게 증가하지만, 출하 비중이 큰 여름배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나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월 출하량은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7.2%, 7.4%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7월 도매시장 가격(10㎏ 상품·3포기 내외)은 9000원으로 전망된다. 

여름무 생산량도 줄어들 가능성이 점쳐진다. 재배면적이 2639ha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3.4%,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강원지역 가공공장 계약재배 감소, 평창 지역 감자, 대파 등으로 작목 전환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노지봄무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데 이어 여름무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7월 도매시장 가격(20㎏ 상품)은 1만5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 중만생종 양파는 5% 늘어 가격 전망 ‘먹구름’…마늘은 9% 감소 예측

6월 도매시세가 전년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양파는 7월에도 가격 전망이 어둡다. 2024년산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농경연에 따르면 중만생종양파 생산량은 105만6000톤 내외로, 전년 대비 5% 증가·평년 대비 4% 감소할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난 가운데 전년 대비 병 피해는 적었으나, 기상여건 악화로 생육 부진 영향이 컸고 지역별·농가별 작황 편차가 클 것으로 농경연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7월 도매시장 가격(1㎏ 상품)은 1000원 내외로, 전년 1330원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산 마늘 생산량도 전년 및 평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늘 생산량 전망은 28만5000톤 내외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9%, 13% 감소할 전망이다. 생육기인 월동기부터 4월까지 기상 여건이 나빴고, 생리장해 발생 및 병 조기 출현으로 전반적인 마늘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종별로는 대서종이 전년 대비 7% 감소하고, 2차 생장(벌마늘) 피해가 큰 남도종이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년산 건고추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30일 기준 농경연 실측 결과 올해산 재배면적은 2만7202ha로, 전년과 비슷하나 평년보다는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토마토·참외·수박 등 주요 과채류 출하량 늘어…가격 떨어질 듯

주요 과채류의 7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가 폭은 일반토마토 3%, 대추형 방울토마토 6%, 참외 5%, 수박 5% 등이다.

이에 따라 해당 품목의 도매시세는 전년 대비 하락세를 띨 전망이다. 일반토마토(10㎏ 상품) 2만원, 대추형 방울토마토(3㎏ 상품) 1만1000원, 참외(10㎏ 상품) 2만2000원, 수박(1㎏ 상품) 1900원 내외로 각각 예상된다. 다만 7월 장마 등으로 출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가격이 일시적으로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참외의 경우 6월 가락시장 반입량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반면 평균가격은 전년 대비 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여건 악화로 작황이 부진했던 전년 대비 생육이 양호해 거래물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7월 오렌지, 키위 수입량은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오렌지는 호주산(네이블) 작황 호조로 수입 증가가 예상되고, 키위도 뉴질랜드 작황 호조 및 수입단가 하락으로 수입 급증 추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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