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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대서종 마늘산지에선…“1㎏ 최소 4000원은 돼야 본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7-03 조회 1366
첨부파일 20240702500264.jpg
* 1일 경남 창녕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올해산 건마늘 경매가 올들어 처음으로 열렸다. 대서종 경락값이 예상밖에 낮게 나오자 농민들이 허탈한 표정으로 경락값 전광판을 보고 있다.



            농가 반발로 경매 중단되기도



                                                                                    농민신문  창녕=김동광 기자  2024. 7. 3



 마늘 최대 주산지인 경남 창녕에서 올해산 건마늘 첫 경매가 이뤄졌다. 그러나 가격이 약세로 출발하면서 농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창녕·이방·영산·우포·영산·남지 농협 등 창녕지역 5개 농협은 1일 각 농협의 산지공판장 또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2024년산 건마늘 첫 경매에 일제히 나섰다. 경매 결과 5곳 평균 경락값은 대서종 1㎏당 상품이 3300∼3800원에서 형성됐다. 이 가격은 지난해 첫 경매일의 평균 경락값(2700∼3100원)보다는 약간 높지만, 2022년(5200∼5300원)에 비하면 크게 낮은 것이다.

앞서 창녕지역 4개 농협(창녕·이방·우포·남지)은 5월27일부터 2주간 풋마늘 경매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풋마늘 대서종 1㎏당 상품 기준 평균 3500원선에서 거래됐다.

풋마늘은 수확 후 밭에서 2∼3일 건조한 후 출하하는 것이다. 건마늘은 이런 풋마늘과 달리, 20일가량 건조작업을 거친 후 선별까지 마치고 20㎏들이 망에 담아 출하한다.

건조 과정에서 마늘 무게가 줄어들고 농가 일손이 많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풋마늘보다 1㎏당 1000원 이상은 더 나가야 한다는 게 현지 농가들의 주장이다.

1일 건마늘 첫 경매 때 마늘농가들이 크게 낙심한 건 이 때문이다. 풋마늘 가격과 비슷한 선에서 경락값이 결정됐기 때문에 생산비도 건질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통계청이 조사한 2023년 기준 마늘 생산비는 1㎏당 3187원이다. 그러나 농가들은 올해 농자재값과 인건비가 크게 오른 점을 고려하면 최소 4000원은 돼야 본전을 건지는 셈이라며 목청을 높였다.

이날 창녕농협 APC에선 전국마늘생산자협회 회원들이 건마늘 경락값이 너무 낮게 나온다며 거세게 항의하는 바람에 한때 경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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