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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해상운송비 급등…농식품 수출 애로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7-03 조회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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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용 컨테이너 부족에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올라

           수출농가·업체 대책 촉구



                                                                                  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2024. 7. 2



 국제운송물류체계 환경 변화로 선박용 컨테이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선적비용까지 크게 올라 농식품 수출농가와 기업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에서 쌀가공식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A업체는 최근 수출에 필요한 컨테이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년 전에만 해도 수출 작업에 필요한 컨테이너가 1주일 전부터 도착해 선적 작업을 진행했으나 6월부터 상품 적재를 2일 만에 완료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나마 컨테이너 확보도 선적 작업 3일 전에나 가능해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항만운송 비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을 이용한 컨테이너 운송비용은 6월 현재 미주 4000~5000불(40피트 표준 컨테이너 기준), 유럽 5000~6000불로 3~4월 대비 1000~2000달러 인상됐다고 한다.

이렇게 해상운송용 컨테이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운임 상승까지 이어지게 된 요인은 복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여파로 홍해 연안에서 활동하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한 해상운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글로벌 해운사들이 희망봉 노선으로 우회하면서 해상운임 상승과 컨테이너 공급 감소 현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이 전기차·철강·반도체 등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관세 인상 전에 미국으로 수출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해상운송용 컨테이너를 흡수하고 있다. 더구나 주요 항로에서는 선박 예약이 조기 마감돼 초과 수요로 인해 운송비용마저 급격히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파나마 운하가 가뭄으로 선박 통과 허용수를 10% 이상 줄이면서 컨테이너 순환을 정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한국해운협회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월 1일 1979포인트에서 6월 21일 3476포인트로 약 2배 상승했다. 이와 함께 SCFI 유럽은 2277포인트에서 4336포인트, SCFI 미주도 4262포인트에서 7173포인트로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SCFI는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 운임을 종합한 것이다. 여기에는 유류·통화·성수기·전쟁위험·항만적체 할증료, 수에즈 및 파나마운하 통과 운임을 포함한다.

해운 업계는 홍해 사태, 파나마 운하의 가뭄, 미국의 대중국 관세 조정 문제 등으로 컨테이너 부족 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와 관련 쌀가공식품을 생산하는 A업체 대표는 “6월 해상운임은 지난해에 비교하면 2배 정도 올라 상당한 경영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라면서 “최근 정부가 임시선박 투입 등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부지원을 수출비중이 높은 산업에만 집중시키지 말고 농식품 분야에 대해서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 주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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