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등 생육 상황 양호 생산량↑ 예상
전업농신문 이은용 기자 2024. 7. 2
올해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부분 과일의 생육 상황이 양호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과일관측’에 따르면, 올해 사과와 배, 포도, 복숭아 생산량이 전년 대비 증가해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과의 경우 생육 상황은 저온 및 서리 피해가 적어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양호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착과 후 기상 여건이 좋아 과실 생육이 양호하고, 동록 발생 감소, 병해충 발생은 사전 예방 및 집중 방제로 다소 적은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올해 사과 생산량은 46∼49만 톤 내외로 전년 대비 16∼2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7월 햇사과 가격이 쓰가루(도매가격)의 경우 전년(5만 2,000원) 대비 하락한 4만 7,000원/10kg에 거래되고 있다.
배도 기상 여건이 좋아 생육 상황이 전년 대비 양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배의 경우도 사과와 마찬가지로 해충 발생 등이 감소해 생산량이 22만 1,000톤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포도도 생산량이 19만 8,000톤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가락시장에서 캠벨얼리 도매가격이 전년(3만 5,200원) 대비 낮은 3만 3,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거봉과 샤인머스캣의 경우도 전년 대비 3,000원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복숭아도 생산량이 18만 7,000톤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선프레 도매가격은 전년(2만 5,600원) 대비 하락한 2만 4,000원/10kg에 거래가 되고 있다. 백도의 경우 도매가격이 전년(1만 9,800원) 대비 하락한 1만 8,000원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농경연 관계자는 “사과와 배, 포도, 복숭아 생산량은 생육기 기상 여건이 양호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로 인해 주요 과일 가격도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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