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전경. 사진=인천광역시 제공
시설현대화 최종계획 확정
2027년 하반기 준공 계획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2024. 6. 28
인천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판매동과 경매동을 신축하는 방향으로 오는 2027년 하반기 준공될 계획이다.
인천광역시는 6월 26일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건축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부평구에 위치한 삼산도매시장은 지난 2001년 개장 이후 20년이 넘으면서 시설 노후, 판매와 저장 시설 부족 문제 등의 개선 요구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시설현대화 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건축계획을 마련했는데, 계획안이 기존 건축물의 증축 및 리모델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를 보완해 최종 건축계획을 확정했다.
새로운 건축계획은 기존의 무배추 경매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연면적 2만6600㎡ 규모의 판매동을 신축한다. 1층은 중도매인 점포를 설치해 과일, 채소를 한 공간에서 구매하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진다. 2층은 저온저장고 및 은행, 편의점, 식당, 축산물 및 식자재 판매점, 휴게실 등의 공간을 설치해 도매시장 이용객과 유통종사자의 편익을 제공하고, 3층은 일반 소비자를 위한 옥상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경매장 2개 동에 1개 동을 추가 신축해 도매시장 내 3개 도매법인에 각 1개 동씩을 배정해 도매법인별 주력 품목 및 거래 물량에 따라 경매공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 경매장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총 사업비는 약 704억원(국비 30%, 시비 30%, 융자 40%)로, 2026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고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향후 시설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출하 농산물의 경매장 진입이 용이해져 경매장 내에서는 하역, 경매, 도매 반출이 이뤄지고 도매 거래 후 잔품은 일방향으로 판매동의 중도매인 점포 및 저온저장고로 이동하게 돼 물류 흐름 및 농산물 신선도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도매인과 도매시장 이용객들의 편의와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훈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정부의 농산물 유통 정책에 부합하고, 급변하는 유통 구조에 적극 대응이 가능한 도매시장, 이용객과 유통종사자가 만족하는 도매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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