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중앙도매시장에서 줄잡이 양파 반입금지 시행을 앞두고 전국 9개 중앙도매시장에 현장점검에 나선 결과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농수산물유통식품공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함께 지난 20일 올해 1월 1일부터 줄잡이양파 반입 금지를 시행 중인 가락시장 5개 도매시장법인의 양파 경매장 등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서 줄잡이 양파가 완벽하게 반입 금지된 것을 확인했다.
유통공사 도매시장부 박정만 부장은 “9개 중앙도매시장을 현장 점검한 결과 울산도매시장의 경우 6월초까지 줄잡이 양파 출하 비중이 70%를 넘었지만 2주새 줄잡이양파 출하가 완벽하게 중단됐다”면서 “9개 중앙도매시장도 무리없이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물류혁신팀 강성수 팀장은 “가락시장은 시행 과정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양파망의 재고 소진을 위해 출하했던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위반 사례가 없었다”면서 “적어도 가락시장에서 줄잡이양파는 사라졌다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정책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혹여 거센 반발을 사지 않을까 염려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농식품부 유통정책과 곽병배 사무관은 “농가들의 요구로 시행한 정책인 만큼 전국 도매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면서 ”앞으로도 농업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해 개선이 필요한 정책을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영농현장 양파 재배농가들의 요구를 적극 수렴해 줄잡이 양파 출하방식 변경을 추진했다.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중인 가락시장을 중심으로 오는 6월 30일 부산 엄궁, 대구 북부, 대전 오정·노은 등 9개 중앙도매시장, 오는 12월 31일 전국 지방도매시장까지 줄잡이 양파는 반입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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