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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나주에서 열린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조성사업 준공식’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오른쪽 세번째부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정부, 2028년까지 308억 투입
나주에 54㏊ 시범단지 조성해
무인 육묘장 등 첨단시설 갖춰
고령화·기후변화 대응책 제시
농민신문 박하늘 기자 2024. 6. 16
정부가 노지 스마트농업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2028년까지 308억원을 투자한다.
12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조성사업 준공식’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지는 시설농업에 비해 관행농업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3년간 ‘노지 스마트농업 연구’를 해왔고, 앞으로 2028년까지 예산 308억원을 더 들여 노지 스마트농업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의 하나로 현재 전국에서 2곳이 운영되고 있는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를 내년까지 5곳으로 늘린다. 노지재배 주산지를 중심으로 데이터 영농 전환을 위한 시범단지를 마련해 장차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 농기계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농기계 임대사업소에 자율주행 농기계를 시범 보급한다. 2027년까지 100㏊ 규모의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를 새만금에 조성해서 첨단 농기계의 현장 실증을 지원한다.
송 장관은 “스마트농업을 통해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공식에는 농민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나주·화순), 윤병태 나주시장,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2020년 착공해 이날 준공한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는 국비와 도비 각 50%씩 부담해 전체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규모는 논 31㏊, 밭 20㏊, 건축용지 3㏊ 등 모두 54㏊다.
해당 시범단지는 지능형 원격관제 통합 플랫폼과 자율주행 농기계 5종 31대를 보유했다. 또한 무인 육묘장, 드론 스테이션 등 첨단 무인 시설물도 갖췄다. 무인 육묘장에선 로봇팔과 무인운송장비를 활용한 무인 육묘시스템을 구현한다. 드론 스테이션에선 드론 배터리를 자동으로 교체해주는 한편 해당 드론에 농약도 채워준다. 관제센터에선 무인운송장비 등의 움직임을 통제한다. 인공지능(AI)과 지난 30년간의 누적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파종·수확 시기 등을 결정한다. 기상·생육 정보를 종합해 최종 수확량도 예측할 수 있다.
김 지사는 “무인자동화 시범단지를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인력난을 덜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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