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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열린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 모습. (표) 주요 노지채소의 생육, 가격 동향.
농식품부, 매주 ‘농식품 수급·생육 상황 점검회의’ 열어 점검
현재 노지채소 생육상황 대체로 양호, 무‧당근‧고추 등은 다소 부진
한훈 차관 12일 브리핑 통해 대응 방안 밝혀
수확기까지 민‧관 합동 ‘노지채소 생육관리협의체’ 운영, 생산 안정에 만전
농수축산신문 이두현 기자 2024. 6. 12
정부가 본격적인 여름철이 도래함에 따라 폭염·폭우 등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노지채소에 대한 수급안정에 정책 역향을 집중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 후 한 차관이 브리핑을 통해 그 결과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농식품 물가의 안정적 흐름이 이달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차관이 직접 수급·생육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물가 전반에 대한 사항은 매월 초 점검하고 나머지 주간에는 주요 분야별로 세분화하여 점검한 후 관련 상황과 대응 방안을 국민에게 자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상순 전반적인 농축산물 가격을 살펴보면 농산물은 기상 여건이 양호하고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가격이 낮아지고 있고, 특히 제철을 맞은 수박과 참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도 계절적 수요 증가 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전월 대비 다소 높아지고 있으나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이며, 소고기, 닭고기, 계란은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농식품부는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라 수급 여건이 불리해질 수 있는 노지채소에 대해 우선적으로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올여름 강수량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제적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품목별 재배상황과 수급안정대책을 살펴봤다.
■ 배추
배추는 현재 문경, 영양, 영월 등 경북과 강원지역 등에서 노지봄배추가 본격 출하되고 있는데 작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재배면적도 지난해보다 17.9%, 평년보다 4.3% 증가해 수급이 안정적인 상황이다. 반면 여름배추는 현재 고랭지 지역에서 정식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5.5%, 평년보다 5.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급에 여유가 있는 봄배추를 1만 톤 비축하고 농협 출하조절시설과 계약재배 등 정부 가용물량 2만3000톤을 확보하는 한편 기상재해에 대비해 예비묘 200만 주를 준비할 계획이다.
■ 무
무는 저장 겨울무의 출하가 이달 하순에서 중순으로 조기 종료되고 봄무는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작황도 부진해 이달 상순 기준 개당 도매가격은 1500원으로 지난해보다 41.9%, 평년보다 45.7% 높은 상황이다. 이달 중순부터 노지 봄무가 본격 출하되면 가격은 내림세로 전환되겠지만 공급량 감소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무는 경기지역에서는 정상 생육 중이고 강원지역에서는 파종 진행 중인데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5%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봄무 5000톤을 비축하고 다음달부터 10월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 양배추
양배추는 겨울양배추의 작황 부진으로 지난달 하순 개당 평균 5626원까지 급등했던 도매가격이 이달부터 노지 봄양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2862원까지 하락했다. 여름양배추는 생육 초기 단계로 작황은 양호하며, 재배면적도 지난해보다 증가해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일 전망이다.
하지만 여름철 기상악화로 양배추 작황부진 가능성이 있는 만큼 10월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하되 다음달 이후에는 평년 수입량으로 한정할 계획이다.
■ 당근
당근은 저장 겨울당근의 품위 저하로 출하가 조기 종료되고 봄당근의 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봄당근의 저장량도 지난해보다 10% 정도 감소하여 오는 8월까지는 공급 부족이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9월부터 출하되는 여름당근은 지난해 가격이 높아 작목 전환 수요가 발생해 재배면적이 8.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공급 부족에 따른 식품‧외식업체의 부담 경감을 위해 9월 말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해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 마늘·양파
마늘은 인편분화기(2~3월)에 잦은 강우, 고온 등으로 남도종 중심으로 총 재배면적의 14.6%에서 벌마늘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대서종‧한지형 작황은 양호한 수준이며, 벌마늘은 깐마늘과 가공용으로 사용 가능해 수급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이나 재고량과 수요 감소 등을 고려할 때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파는 전남, 경남 등 일부 주산지에서 추대, 분구 등 생육장해가 발생했으나 재배면적 증가 등으로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만생종 양파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2% 가량 증가해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농식품부는 김장철, 명절 등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정부수매비축을 생산자단체 등과 협의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건고추
건고추는 지난해산 생산량 감소에 따른 재고량 부족 등으로 도매가격이 이달 상순 기준 600g당 1만3664원으로 지난해보다 9.5% 높은 수준이다. 올해 고추의 생육상황은 대체로 양호하나 이달 상순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생육이 다소 지연되는 상황이며,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산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에 대비해 정부 수매와 수입 비축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한 차관은 “올해산 노지채소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농촌진흥청, 지자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협 등과 민‧관 합동으로 지난 3월부터 ‘노지채소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목별 수확기까지 안정적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육 점검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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