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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5월 곡물 가격지수는 118.7포인트로 전월 111.6포인트보다 6.3% 상승했다. 특히, 국제 밀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식품저널DB
FAO,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보다 0.9% 상승
식품저널 강대일 기자 2024. 6. 10
지난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4포인트로 전월보다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군별로는 곡물과 유제품 가격은 상승한 반면 설탕과 유지류, 육류 가격은 하락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5월 곡물 가격지수는 118.7포인트로 전월 111.6포인트보다 6.3% 상승했다. 국제 밀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했는데, 유럽과 북미, 흑해 지역 등 주요 수출국에서 올해 작황에 우려가 제기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흑해 지역 항구 시설이 파손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의 병충해 발생, 브라질의 기상 악화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국제 쌀 가격은 인도네시아, 브라질에서 인디카 종 쌀 수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했다.
5월 유제품 가격지수는 126.0포인트로 전월 123.8포인트보다 1.8% 상승했다. 모든 유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유럽에서 우유 생산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름휴가를 앞두고 소매 및 외식용 유제품 수요가 증가했고,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계절적 요인으로 우유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동과 북미 지역에서 수입 수요가 증가한 것도 유제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5월 설탕 가격지수는 117.1포인트로 전월 126.6포인트보다 7.5% 하락했다. 브라질에서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수확이 원활히 개시됨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브라질의 설탕 수출 여력 상승, 국제 원유 가격 하락도 설탕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5월 유지류 가격지수는 127.8포인트로 전월 130.9포인트보다 2.4% 하락했다. 팜유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대두유, 유채씨유, 해바라기씨유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 전체 유지류 가격을 하락시켰다. 팜유 가격이 하락한 것은 국제 수입 수요가 저조한 가운데, 동남아시아 지역의 생산량이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제 대두유 가격은 브라질의 바이오연료용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해바라기씨유는 흑해 지역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유채씨유는 향후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5월 육류 가격지수는 116.6포인트로 전월 116.8포인트보다 0.2% 하락했다. 국제 가금육 가격은 주요 생산국의 내수가 축소됨에 따라, 국제 소고기 가격은 수입 수요 둔화와 오세아니아 국가들의 수출 가능 물량 확대에 따라 하락했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수요 회복과 공급량 부족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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