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 게시판 > 농산물뉴스
 
[농민신문] 거점 스마트 APC 100곳 구축, 산지 농산물 유통·수급관리 역량 높인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5-29 조회 1402
첨부파일 20240528500097.png.jpg




            [유통비 10% 줄이자] (5) 거점 스마트 APC 100곳 조기 구축 

            정부, 올 품목별 세부기준 수립 

            청과 취급비중 2030년 50%로 

            사과·배 CA저장고 확충 주력 

            일각선 인건비 추가 부담 우려



                                                                                         농민신문  김민지 기자  2024. 5. 28



 ‘산지가 변해야 유통이 산다.’

정부가 이달 1일 내놓은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에 적힌 글귀다. 정부는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의 네번째로 산지유통 규모화·효율화를 짚었다.

거점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100곳 구축 시점을 당초 목표연도인 2027년보다 1년 앞당김으로써, 산지의 유통·수급 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거점 APC는 그 지역 주출하 품목의 50% 이상을 취급하는 APC를 의미한다. 여기에 자동화·정보화 기술이 접목되면 거점 스마트 APC가 된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말까지 스마트 APC에 대한 세부 기준을 품목별로 수립한다. 예를 들어 딸기는 과육이 물러 선별작업에 자동화 기기를 도입하기 어렵다. 그런 만큼 딸기 APC엔 저장·물류 분야 정보화·자동화가 절실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소비지 정보를 활용한 마케팅 계획 수립 등에 대한 매뉴얼도 함께 만든다.

특히 사과·배는 취급 저장성을 높이는 ‘CA(Controlled Atmosphe re·기체농도 조절) 저장고’ 확충에 주력한다. 사과 거점 APC의 연간 처리 용량을 기존 7만8000t에서 10만t 이상으로 늘린다.

강혜영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품목별로 APC에 필요한 맞춤형 기술을 보급하면 스마트화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APC의 청과물 취급 비중을 2022년 30%에서 2030년에 5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2년 기준 사과는 전체 생산량의 21%, 배는 45%가 APC를 경유하는데, 8년 뒤엔 이를 각각 50%로 상향한다. APC의 주력 운영주체인 농협의 역할 확대도 주목된다. 농협은 이같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취급액 200억원 이상인 APC에 스마트화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스마트 APC를 구축할 때도 현장 상황에 적합하도록 맞춤형으로 한다.

노경화 농협경제지주 산지유통부 산지육성팀장은 “스마트 APC를 확대하는 목적은 단순히 기계화·정보화가 아니라 산지가 중심이 되는 농산물 유통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모화한 산지 농협을 우선으로 추진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물량 취급이 가능한 능력과 재원, 성장 가능성만 있다면 규모와 상관없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지에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한다. 스마트 APC가 확충된다면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보화 도입에 따른 추가 인건비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복 충북 충주거점APC 소장은 “APC 설립 취지는 농가 수취가격을 높여주는 동시에 소비지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인 만큼 정부의 APC 스마트화 정책은 APC 운영비를 절감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목표 시기가 1년 당겨진 만큼 예산 확대와 추가 지원책 마련도 절실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진 일정이 빨라진 데 따른 정부 지원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예산 확대 방안을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수축산신문] 수입안정보험만으로는 농가소득 안정 ‘미흡’
  [농민신문] 공익직불금 등록 132만5000건 지난해보다 건수·면적 모두 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