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 게시판 > 농산물뉴스
 
[한국농어민신문] 소비자물가에 영향 주는 건 ‘기온보다 강수량’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5-15 조회 1415
첨부파일




           한국개발연구원 보고서

           여름철 강수량 100mm 늘면

           소비자물가 0.09%포인트 상승

           강수량 줄어도 물가 올라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2024. 5. 14



 기온과 강수량 등 날씨 충격이 단기적으로 신선식품가격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물가를 상승시키지만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날씨 충격 중에선 기온에 비해 강수량이, 특히 여름철 강수량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승희 KDI(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은 최근 ‘기상여건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주제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기온과 강수량 등의 날씨 충격이 신선식품물가와 근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온과 강수량의 충격은 1~2개월 정도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근원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기온이 과거 추세 대비 10℃ 상승·하락하는 경우 소비자물가는 단기적으로 0.04%포인트 상승하고, 강수량이 과거 추세에 비해 100mm 증가·감소하는 경우 소비자물가는 0.07%포인트 증가한다는 것.

여기서 물가를 신선식품가격과 근원물가로 세분했을 경우 평균 기온이 과거 추세 대비 10℃ 상승하면 신선식품가격은 최대 0.42%포인트 상승, 강수량이 100mm 증가하면 신선식품가격이 최대 0.93%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반해 이러한 날씨 충격이 근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게 나타났다.

연구보고서에서 주목할 점은 날씨 충격 중 기온에 비해 강수량이 소비자물가에 더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특히 여름철 강수량의 경우 과다·과소 강수량 모두 소비자물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름철 강수량이 과거 추세 대비 100mm 증가하면 소비자물가는 단기적으로 0.09%포인트 상승하고, 강수량이 100mm 감소하는 경우에도 소비자물가가 0.08%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이러한 분석 결과를 볼 때 여름철 집중호우 등의 기상이변이 빈번하고 강하게 발생할 경우 물가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승희 연구위원은 “국지적 날씨 충격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선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의 구조적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기후변화에 대응해 품종 개량 등을 통해 기후 적응력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한국농어민신문] “‘산사태 위험지도’ 통해 집 주변 확인·대피경로도 숙지해야”
  [한국농어민신문] “물가만 있고 농민은 없었다”…윤석열 정부 농정 ‘성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