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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신문] “민생 안정과 새농촌 조성”…농식품부, 현장중심 ‘FAST농정’ 매진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4-05-10 |
조회 |
761 |
| 첨부파일 |
20240509500053.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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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은 4월26일 전북 진안군 성수면의 자투리 농지 활용 사례를 살폈다. 성수면은 농업진흥지역 내 자투리 농지에 체육시설, 작은 목욕탕 등을 건립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인 곳으로 꼽힌다. 농식품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등 4월 한달간 83곳 현장 방문
“‘농촌소멸 대응전략’ 체감도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설 것”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4. 5. 9
계속된 기상 악화로 농산물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르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민생 안정을 위해 현장 중심의 ‘FAST농정’에 매진하고 있다.
FAST농정은 ‘현장(Field)에서 듣고, 행동(Action)하고, 문제를 해결(Solution)해 국민의 믿음(Trust)을 얻는’ 농정을 의미한다. 농식품부의 4월 FAST농정의 키워드는 ‘물가’와 ‘새로운 농촌’이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총 13차례 농식품 물가 현장을 방문해 긴급 가격안정대책 이행 상황을 살피고 정부의 민생 대책 효과를 밀착 점검했다. 최근 농산물 수급 상황을 매주 브리핑하며 물가 점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들어 기상 여건이 개선돼 출하량이 증가했고,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효과가 나타나면서 4월 농산물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월 대비 3.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새로운 농촌을 만들기 위한 정책에 관해 활발한 현장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3월28일 농촌 일자리 창출과 생활인구 확대 방안이 담긴 ‘농촌소멸 대응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그 후속 조치로 청년 창업가와 농촌 주민, 민간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을 만나 정부 대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4월23일에는 송 장관이 충남 청양을 방문해 인구감소지역 지자체장과 농촌 청년을 만났다. 청년들은 농창업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전달했고, 지자체장들은 도시민이 농촌을 경험할 기회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 장관은 여러 의견에 공감하며 곧바로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나온 의견을 모아 6월 중 발표 예정인 ‘농어촌민박 제도 개선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어 같은달 25일에는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2024년도 농촌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농촌협약은 향후 5년간 개소당 최대 3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농촌개발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22개 지자체와 농촌협약을 맺고 농촌공간계획에 필요한 사업을 지원한다.
송 장관은 26일 전북 진안군 성수면을 찾아 자투리 농지에 주민들의 복지·여가 시설을 건립한 사례를 살펴봤다. 성수면은 2016년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있던 자투리 농지를 해제하고 체육시설, 공원, 작은 목욕탕을 지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 곳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월 ‘농지이용규제 합리화’ 일환으로 3㏊ 미만 자투리 농지에 대한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 앞으로 지자체 설명회를 통해 이런 사례를 확산해 농촌 정주 여건을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촌 지역의 열악한 의료·보육·교육 등 생활서비스 부족은 농촌소멸 대응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농식품부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중 하나가 4월18일 충북 단양에서 시작을 알린 ‘농촌 왕진버스’다. 농촌 지역을 직접 방문해 양·한방과 치과 진료, 법률·세무 상담, 농기계·차량 점검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복지 인프라가 취약한 마을을 찾아다니며 연간 6만여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 차관은 24일 충남 금산의 어린이집에서 농촌지역의 돌봄 공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농촌은 영유아 수 감소로 어린이집이 없는 읍·면이 늘어나는 실정이다. 이날 자리한 학부모와 보육 관계자들은 “주말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농번기에는 정부의 돌봄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농식품부는 농촌 지역 소규모 어린이집에 시설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농촌아이돌봄지원’ 사업과 농번기 주말 아이돌봄방 운영을 지원하는 ‘농번기 돌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 장관은 “농촌 소멸은 안정적인 식량 생산, 지역공동체 기반 유지, 인접 도시 발전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문제”라고 진단하며 “농촌소멸 대응을 위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와 수요를 적극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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