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제공
전통시장 판매 수입 망고ㆍ오렌지 가격도 40% 내외 떨어져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할당관세 적용 수입과일 5종 소비자가격 모니터링 결과
식품저널 이지현 기자 2024. 4. 29
수입과일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이후 대형마트 망고 판매가가 적용 전보다 최대 56.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렌지 가격은 최대 44.7% 떨어졌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3~4월 전국 대형마트ㆍ전통시장 43개소를 대상으로 할당관세 적용 수입과일 5종(오렌지,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 아보카도)의 소비자가격을 모니터링했다.
모니터링 결과, 전국 대형마트 27개소에서 판매 중인 할당관세 적용 수입과일 5종의 소비자가격은 할당관세 적용 전보다 평균 28.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마트 망고(상품)와 오렌지(중품) 소비자가격은 각각 56.6%, 44.7% 하락했으며, 전통시장 16개소에서 판매 중인 오렌지(중품), 망고(중품) 소비자가격도 각각 40.3%, 39.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단체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 수행한 수입과일 할당관세 적용 품목 소비자가격 모니터링은 할당관세 적용으로 시장에 직접적인 가격 할인이 반영됐는지 실태와 현황을 파악하고자 수행됐으며, 3월과 4월 두 달간 4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4차례에 걸친 소비자가격 조사결과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미국산 오렌지 가격은 전주 대비 3회 연속(2회차 -7.5%, 3회차 -3.2%, 4회차 -3.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판매 중인 망고(-13.8% → -5.6% → -2.4%)와 바나나(-3.2% → -2.9% → -3.4%) 역시 전주 조사 대비 3회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수입과일 모니터링과 병행해 수행된 국산 사과ㆍ배 가격 조사에서 국산 사과 가격은 3회 연속으로 하락하며 3월 중순 수행된 1회차 조사 대비 4월 중순 이후 수행한 4회차 조사에서 󈞍.9% 수준의 가격 하락이 발생됐음을 확인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소비자단체와 농식품부가 협력해 할당관세 적용 수입과일이 시장에서 소비자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지 점검하는 모니터링이 꼭 필요한 시점에 적절히 수행됐다”며, “특히, 사과ㆍ배 등 국산과일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소비자들도 정부의 할당관세 시행으로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는 수입과일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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