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 게시판 > 농산물뉴스
 
[한국농어민신문] 농협 대외마케팅 사업, 농산물 판로확대 효과 주목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4-24 조회 1510
첨부파일 326892_62112_5039.jpg
* 농협의 대외마케팅 사업이 농산물 판로확대에 또 다른 축이 되고 있다. 사진은 참외 산지를 점검하는 모습.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계약 체결하며 성장 가속도

            400여 산지 60여개 판매채널  사업실적 1조원 달성 ‘눈앞’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2024. 4. 23



 농협 대외마케팅 사업이 산지의 공급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농산물 판로확대의 첨병 역할을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농협의 대외마케팅 사업은 산지 규모화를 통한 판로확대와 농산물 유통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2년 3월 시작됐다. 단순히 농협이 산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중개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소비자 정보를 산지에 전달하고, 산지는 소비자 요구에 맞는 농산물 생산을 고민하면서 판로를 확대하자는 취지가 대외마케팅의 출발이 된 것이다.

이러한 고민을 시작으로 2003년 롯데마트, 2005년 이마트, 2006년 홈플러스 등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대외마케팅 사업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실제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부에 따르면 대외마케팅 사업실적은 2011년 2500억원에서 2016년 5360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엔 9172억원을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중소형마트, 홈쇼핑, 식품가공 및 식재료기업, 온라인업체의 등장 등 소비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현재 400여개 산지를 통해 60여개 판매채널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를 감안하면 사업실적 1조원 달성도 머지않아 보인다.

농협 대외마케팅 사업의 성장은 산지는 물론 이른바 유통업체 빅3라 불리는 대형유통업체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과거 지역 농협들이 대형유통업체와 거래를 하려면 개별적으로 마케팅을 실시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가격과 물량의 결정권이 대형유통업체에게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농협경제지주는 ‘신뢰’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해 냈다.

대외마케팅을 통해 지역 농협은 개별 마케팅에서 통합 마케팅으로 전환돼 인건비나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대형유통업체는 다양한 품목을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여기에 대외마케팅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수수료는 통합 마케팅, 시장개척, 산지종합자금 등 이용고 배당 개념으로 환원하면서 지역 농협의 참여를 늘리는 계기가 됐다. 

박정근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부 대외마케팅2팀장은 “대형유통업체 입장에선 산지 개발에 어려움이 있을 텐데 농협의 대외마케팅을 통하면 전국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신뢰가 생겼다. 또 지역 농협은 농산물 생산부터 판매가 궁극적인 목적인데 대외마케팅이 산지에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을 심어줬다”며 “특히 산지동향과 소비지 트렌드 등 농협경제지주의 타 부서와의 시너지가 작용하면서 대외마케팅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농협 대외마케팅 사업은 판매채널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대형할인마트 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식자재 및 온라인 B2B 채널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신규 채널을 개척하면서 대외마케팅의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허장행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부 대외마케팅국장은 “온라인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만의 강점을 활용하면 판매채널 확대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소비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신규로 개발하고, 바이어의 요구를 산지와 공유해 맞춤형 상품을 공급하면 대외마케팅 사업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농어민신문] 강서시장 수박 파렛트 의무화…농가 “출하 포기할 판” 아우성
  [한국농어민신문] “농가경제조사 표본 수 확대로 대표성 높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