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1일 찾은 경북 문경의 사과농가에서 인공수분 작업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경북 등 주산지 사과꽃 만개기
농가 인공수분 작업 등 활발
송 장관, 문경 사과농가 등 방문
“이달말 서리 피해 예방 철저히”
농민신문 하지혜 기자 2024. 4. 22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사과 생육이 현재까지 양호하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개화기 저온으로 수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만큼 정부는 올해 사과 생육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경북 문경지역을 찾아 사과 생육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국내 사과 최대 주산지인 경북 일원은 사과 꽃 만개기를 맞아 농민들이 인공수분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송 장관은 먼저 문경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 중인 꽃가루은행을 방문해 시설 현황과 꽃가루 채취 시연을 살펴봤다. 송 장관은 “수분에 필요한 꽃가루의 일부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과수 화상병 유입 가능성이 있어 자급률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꽃가루 수분방법과 수분수 식재교육 강화, 꽃가루 전문생산단지 신규 조성, 수분 기술 연구 등으로 과수 수분용 꽃가루 자급률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찾은 사과농가에선 “저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약제를 미리 공급하는 등 올초부터 관계기관과 함께 생육관리에 집중했는데, 올해는 개화기 전부터 꽃이 만개한 현재까지 저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4월말 서리 피해가 있었던 만큼 저온 피해 예방을 철저히 하고, 우박·태풍 등에 대해서도 농민과 농촌진흥청,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수확기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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