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동 사태와 관련, 이달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전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현재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30일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5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2021년 하반기부터 유류세 탄력세율을 적용해왔다.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 유류세 인하율은 37%다.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유가가 상승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에 따라 유종별 가격은 리터(ℓ)당 ▲휘발유 615원(205원 인하) ▲경유 369원(212원 인하) ▲LPG부탄 130원(723원 이하)이 두달간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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