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와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15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농산물 유통 실태에 대한 범부처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5일부터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TF’ 가동
가락시장 거래·창고 운영 현황 등 집중 점검
이번주까지 유통업체 사재기·담합 등도 조사
농민신문 하지혜 기자 2024. 4. 15
정부가 이달 안에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매시장 농산물 유통 실태 점검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관계부처와 함께 서울 가락시장을 대상으로 도매시장 농산물 유통 실태에 대한 범부처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최근 고물가의 주요인이 불투명한 유통구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자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농산물 유통 실태를 전반적으로 조사해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5일부터 농식품부·해양수산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이 참여하는 범부처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 중이다.
이날 합동점검단은 가락시장의 저온창고 운영 현황(품목·재고 등)과 시장 외부 창고의 불법 운영 여부 등을 조사했다. 중도매인 개인 위탁 거래 등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에 근거가 없는 위법 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했다. 아울러 경매제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된 블라인드 경매 추진 상황을 살펴봤다. 블라인드 경매는 중도매인의 이름·소속 등 응찰자 정보를 밝히지 않고 진행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주까지 가락시장 주요 출하자와 대형마트·온라인몰, 물류기기 임대 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재기·담합 등 불공정 거래 행위 여부에 대한 추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의 경우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 집행의 적정성도 함께 점검한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산물 유통 실태에 대한 내실 있는 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사 대상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합동점검 결과를 토대로 제도 개선 방안을 발굴하고 전문가·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중에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민신문] 유류세 인하조치, 두달 추가 연장… 휘발유 25%↓ 경유·LPG 37%↓ 
[머니S] [S리포트] 금사과인데 돈 번 농민 없다… 떠오르는 ''온라인 도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