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 세번째)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배추 170t 방출, 양파·대파 수입 물량 신속 공급
농할 상품권 400억 규모 발행…전통시장 물가 완화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4. 4. 12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4월 중 배추 170t을 매일 방출하는 한편, 농수산물 유통구조 점검 및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오전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우선 배추는 가락시장의 하루 평균 반입량(314t)의 절반을 웃도는 170t을 4월 중 매일 방출하기로 했다. 양파 저율관세 수입물량 5000t과 대파 할당관세 3000t도 차질없이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달 안에 전통시장 농할상품권을 4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농할상품권은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 등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으로, 권면금액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물가 완화 효과가 있다. 정부는 지난주부터 직수입 과일을 전국 1만2000여 골목상권에 공급하고 이번주 들어 서울시내 전통시장 16곳에 농산물 납품단가를 지원하는 등 전통시장 소비자의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유통 과정의 담합·불공정 여부에 대해 실태조사하고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