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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농산물 출하·가격 전망을 발표한 가운데 조생양파는 전년 대비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양파밭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양파를 수확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사과·배 출하량 지속 감소, 과채류 4월 가격 3월보다 하락
양파·대파 4월 가격 전월보다 ‘하락’, 마늘·건고추는 비슷
무·당근·양배추 가격 하락, 배추는 출하 감소로 상승 전망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4. 4. 12
농산물 가격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전방위적으로 뜨거운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 10일 농산물 대부분 품목의 관측 전망을 발표했다. 관측센터는 최근 기상 상황 등의 변수를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약 5일에서 9일가량 늦은 시기 과일·과채 및 양념채류와 엽근채소류의 4월 전망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다.
# 과일·과채
과일 중 사과의 경우 4월 이후 출하량이 전년 대비 2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이후 사과 저장량은 7만900톤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평년과 비교했을 때도 19.2%가량 적은 값이다. 배 역시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저장량이 줄어든 반면 가격 상승으로 출하를 앞당긴 농가는 늘어 4월 이후 출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4월 이후 배 저장량은 6000톤에 불과하며 이는 지난해 3만7000톤과 평년 2만7100톤 대비 각각 83.8%, 77.9% 적다.
아울러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나 유목 면적은 5.3% 증가, 성목 면적은 2.5%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사과 생산량은 재배면적보다 기상 여건과 병충해 발생에 따른 단수 증감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파악됐다. 배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교해 2.2% 감소할 것으로추정됐다. 사과·배를 제외한 감귤·단감·포도·복숭아 재배면적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감귤 중 만감류의 경우 재배면적이 증가할 전망이다.
관측센터는 4월 기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채소류 생육이 회복돼 출하가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관측센터에 따르면 4월 △청양계풋고추 △오이맛고추 △파프리카(빨강) △애호박 △백다다기오이 △참외 △일반토마토 △대추형방울토마토 △딸기 △수박 등 과채류 대부분의 4월 가격은 전년 대비 높지만 전월(3월)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수박의 경우 4월 출하량이 전년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출하면적이 전년 대비 7% 줄었고, 단수 역시 일조시간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 하락했기 때문이다.
# 양념채소류
조생 출하가 한창인 2024년산 양파의 경우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나, 생산량 감소에도 4월 양파가격은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산 조생종양파 생산량은 20만7000톤 내외로 전망되는데 이는 전년 대비 2%, 평년 대비 3.7% 감소한 수치다. 조생 양파 주산지 농민들은 잦은 강우와 낮은 기온으로 구 비대가 크게 지연됐고 비상품(쌍구) 발생률이 평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주장을 지속 중이나, 관측센터에서는 조생 양파 생육이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올해산 중만생 양파 생산량은 103만8000톤 내외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6.8% 증가, 평년 대비 4.5% 감소한 값이다. 생육상황은 4~5월 기상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나 평년대비 비슷하거나 나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마늘의 경우 재고량이 2만8000톤 수준으로 파악된다. 관측센터는 재고량이 전년과 평년 대비 많아 4월 깐마늘 가격이 전년·평년과 비교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관측센터는 2024년산 마늘 생산량을 31만톤 내외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과 평년보다 1.2%, 5.6% 적다. 표본농가 및 모니터 조사 결과 생육상황 또한 평년 대비 좋다는 응답이 19.3%, 비슷하거나 나쁘다는 응답은 각각 60.5%와 20.2%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국 햇마늘 작황 부진 우려와 중국 마늘 재고량 감소에 따라 4월 수입량은 전년과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3월 가격이 전월보다 하락한 대파는 4월 출하량 감소가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4월 대파 가격은 상품 기준 kg당 2050원 내외로 파악되며 이는 전년(1304원) 대비 높지만 전월(2480원)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또한 관측센터는 5~6월 출하되는 봄 대파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9.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월 대파 수입량은 6928톤으로 전년 대비 102.8% 증가했는데, 4월 수입량 역시 전년·평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 엽근채류
4월 출하량 감소가 전망되는 배추를 제외한 나머지 무·당근·양배추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파악됐다.
배추의 경우 겨울배추 저장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데 이어 시설봄배추 생산량까지 감소할 것으로 알려진다. 노지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파악되나 정식이 지연돼, 4~5월 출하량은 전년과 평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4월 도매가격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겨울무 생산량과 저장량이 전년보다 늘어 4월 무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시설봄무의 경우 생산량과 단수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저장량과 생산량이 모두 감소한 당근은 4월 도매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5월 도매가격은 시설봄당근 본격 출하로 인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겨울양배추의 경우 재배면적 증가에도 주산지인 호남과 제주지역의 기상여건 악화로 단수가 크게 줄어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이에 4~5월 출하량은 전·평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며, 4월 도매가격은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봄양배추는 재배(의향)면적이 작형 상관 없이 늘어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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