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제공
영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우선 제공
70개 지역농업에 배포, 전자책도 발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2024. 4. 10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외국인 농업근로자를 위한 영농기술 안내서를 펴냈다. 외국인 농업근로자들이 낯선 영농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작목별 기초 영농기술과 월별 농작업 일정 등을 소개하는 책자로 이름은 <국, 영, 베트남, 캄보디아어로 보는 외국인근로자 기초영농기술 및 농작업관리>다. 동남아 국적의 외국인 농업근로자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해 먼저 영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로 제작됐다.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으로 볼 수 있는 전자책으로도 발간했다.
제1장 주요 품목 기초 영농기술, 제2장 주요 품목 농작업 일정, 부록으로 구성됐다.
먼저 제1장에선 노지채소, 과수, 수박, 딸기, 토마토, 미나리, 감자, 한우, 젖소, 돼지 등 모두 10개 품목의 재배 기술, 병해충 방제, 사육 기술, 방역관리 등을 소개한다. 제2장은 고추, 마늘,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단감, 수박, 딸기, 토마토, 멜론, 미나리, 상추, 쪽파, 부추, 시금치, 감자, 고구마 등 모두 18개 품목의 씨뿌리기, 아주심기, 수확 등 주요 농작업 일정이 월별 표에 담겨 있다.
외국인 농업노동자가 스스로 농작업 안전을 관리할 수 있는 점검 목록과 계절별 생활 수칙 및 기본예절 등은 부록에서 볼 수 있다.
종이책은 총 500부 발간됐으며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농협 70개소에 배부됐다.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에서 제목을 검색하면 파일을 내려받을 수도 있다.
농진청은 이번 안내서 제작에 앞서 지방 농촌진흥기관을 통해 지역별 외국인 농업근로자의 주요 국적, 종사하는 주 농작업 분야 등 현황을 조사한 바 있다.
김지성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농촌지역에서 일하는 외국인 농업근로자 비중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여러 나라 언어로 만든 영농기술서를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라며 “외국인 농업근로자와 농장주 사이 원활한 의사소통에도 안내 책자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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