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소비량조사, 표본 수 확대·다양화로 정확도 높여야
농수축산신문 박세준 기자 2024. 4. 9
국내 양곡정책 수립의 핵심자료로 활용되는 양곡소비량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상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5일 ‘양곡소비량조사, 진단과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곡소비량조사는 통계청이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매년 조사·발표되며 양곡 관련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도 초과생산량 추산, 시장격리 추진 등에 양곡소비량조사를 중요하게 참고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양곡소비량조사에서 개선할 점으로 통계의 중요성에 비해 표본 수가 적고 다양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조사에선 농업 가구 500가구, 비농업 가구 9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농경연의 식품소비행태조사가 3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걸 감안하면 너무 적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성별, 소득수준별, 연령대별 등 가구 특성에 따라 쌀 소비량이 크게 변할 수 있어 가구 특성을 고려한 정책 추진과 다양한 분석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선 좀 더 많은 표본을 확보해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며 외국인가구, 음식숙박겸용주택가구, 군대·교도소·기숙사과 같은 집단가구도 조사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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