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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제주에서 육지로’…월동무 저장창고 입고 한창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4-05 조회 1668
첨부파일 63433_40005_3415.jpg
* 대아청과(주) 관계자가 지난 3일 경남 창녕군 일원에서 저장무 상황을 파악 중이다. 물량과 품질 등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아청과는 매년 배추를 비롯해 저장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아청과, 지난 3일부터 올해산 저장무 전수조사 실시

          잦은 강우로 평년보다 늦은 시기에 입고 마무리될 듯

          평년보다 품질 좋지만 물량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4. 4. 5



 잦은 강우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미뤄진 제주 월동무 출하작업이 어느덧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산 제주무의 저장창고 입고 작업 또한 오는 10일을 전후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최대 무·배추 거래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주)(대표 이상용)는 지난 3일부터 약 2일간 전문지 기자 등과 경남 창녕 등지에서 저장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아직 입고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까닭에 정확도가 일부 떨어질 순 있지만, 3일 현재 기준 저장무 물량은 평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품질은 평년 대비 좋을 거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대아청과 경매사는 이날 현장을 둘러본 뒤 “입고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최근 2~3년 저장무 물량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까닭에 평년 대비 물량이 어떻다고 얘기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몇몇 창고를 살펴본 결과, 품질은 현재 시장서 거래되는 물량보다 좋은 것으로 파악된다. 6월까지도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월동무 저장은 보통 2월부터 시작돼 4월 상순경 마무리된다. 하지만 지난 1~3월 제주 기상이 여의치 않았던 까닭에 수확과 마찬가지로 저장 입고 작업 또한 평년보다 미뤄졌다. 이에 올해 저장무 입고 작업은 4월 중순 무렵에야 끝날 예정이다. 이렇게 저온창고에 입고된 저장무는 4월 말부터 시설·노지 봄무 등이 출하되기 전인 5월에서 늦게는 6월까지 국민 식탁을 책임지게 된다.

현재 가락시장 경매가격은 상품 기준 20kg 한 박스당 1만3000원을 전후한다. 재배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이날 만난 농민에 따르면 생산비를 고려한 적정 가격은 20kg 한 박스 기준 약 1만3500원 정도다. 농민 계산에 의하면 수확 및 세척·선별 후 운반에 소요되는 비용만 박스당 7500원가량이고, 박스당 생산비는 약 5000원 정도다. 시장 수수료까지 포함했을 때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선 경매가가 약 1만3500원은 나와야 한다는 계산이다.

한편 저장 시 소요되는 창고비·상하차비는 평균 약 1300원가량으로 파악된다. 이에 창고 입고 후 출하되는 5~6월 시세가 1만5000원 이상은 나와야 한다는 게 농민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지난 3일 현장에서 만난 한 농민은 “2월과 3월 초 된서리가 심했던 탓에 올해 평당 수확량은 최근 5년 중 가장 안 좋다. 평당 40kg은 나와야 하는데 30kg밖에 안 나왔다”며 “양도 양인데 상품성도 평년만 못하다. 양이 줄면 가격이라도 잘 나와야 하는데 소비가 줄다 보니 가격은 가격대로 안 나온다”고 토로했다.

다른 품목과 마찬가지로 무 가격 역시 복병은 정부 무관세 수입이다. 무의 경우 그간 수입 사례가 많지 않았지만 정부는 이미 지난해 무관세로 무를 수입한 전적이 있다.

제주 월동무 재배 농민 박인식씨는 “저장 입고량이 한 10%는 줄어들 것으로 본다. 저장무의 경우 한 박스당 1만5000원 이상은 나와야 되는데 용산에 계신 분이 문제다. 무의 경우 뿌리부 검역 등의 문제로 수입이 그간 잘 안 됐는데 대통령이 물가 안정될 때까지 무기한·무제한으로 할인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얘기를 한 만큼 적정 가격인데도 가격이 올랐다며 수입을 할까 걱정이 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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