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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관세 낮은 TRQ양파 이달 중 시장에 푼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4-04 조회 1171
첨부파일 20240403500812.jpg
* 3월 중순 서울 가락시장 채소 경매장에 쌓여 있는 수입 양파.



            aT, 5000t 1·2차 나눠 물량 배정 

            햇조생종 시세 악영향 우려



                                                                                              농민신문  김민지 기자  2024. 4. 4



 정부가 저율관세할당(TRQ) 양파 5000t을 이달 안에 시장에 푼다. 본격 출하 중이거나 출하를 앞둔 제주·전남 지역 햇조생양파 가격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일 ‘2024년 양파 세계무역기구(WTO) TRQ 실수요자 배정 공고’를 냈다. TRQ 양파에 대해선 기존 관세 135%가 아닌 50%의 저율 관세가 부과된다.

aT는 해당 양파 5000t을 1·2차로 나눠 실수요업체에 배정한다. 우선 2000t을 사전 신청한 업체에 배정하고, 이 업체 가운데 도매시장 출하·식자재 판매 증빙을 제출한 업체에 한해 나머지 물량(3000t)에 대한 배정 신청을 12일까지 접수한다.

3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햇조생양파는 15㎏들이 상품 한망당 평균 2만447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평균(1만8847원) 대비 29.8% 높다. 현재 반입되는 국산 양파는 대부분 햇조생양파다.

시장 유통인들은 다소 우려하는 분위기다. 유승철 동화청과 경매사는 “15일께부터 전남 고흥과 무안(운남·청계) 등지에서도 햇조생양파가 출하될 텐데 시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권 한국청과 경매사는 “TRQ 도입으로 양파 시세 하락을 예상한 수입업체들이 기존 갖고 있던 물량을 시장에 쏟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 관계자는 “저장양파를 거의 다 소진한 상황에서 제주·전남 등지 햇조생양파 출하가 현지 잦은 비로 불안정해 단기적으로 물량이 부족할 것이라 판단, 적정 수준의 TRQ 양파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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