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 개최
농수축산신문 박유신 기자 2024. 4. 2
농식품산업의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미래를 견인하기 위해 농식품 연구개발(R&D) 추진체계의 통합작업이 이뤄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7일 제59차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를 개최해 제10기 신임 민간위원을 위촉하고 ‘농식품 R&D 혁신방안(안)’ 등 4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는 농업 R&D 추진체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소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농식품 R&D 혁신방안이 의결돼 주목됐다.
혁신방안에 따르면 우선 부·청이 각기 추진했던 R&D 추진체계를 단계적으로 통합,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R&D 사업을 함께 기획하고 사업 관리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성과 확산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중심으로 개편해 기획·관리·성과 확산 체계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와 농진청이 각기 추진하던 중장기 계획도 통합해 ‘제4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2025~2029)’을 수립하기로 했다.
R&D 투자의 효율적 분배를 위한 사업 투자 영역의 재편과 신규 투자 확대도 이뤄진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의 중복영역 예산을 조정해 농진청은 기초·원천 기술개발, 농식품부는 사업화·산업화 기술개발으로 각자 고유의 임무를 강화하되 우주농업 기초기반, 에너지 절감기술, 글로벌 농업협력, 그린바이오 혁신기술 등과 같은 전략기술, 혁신·도전적 R&D 등 신규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제 R&D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총괄지원협의체’를 구성, 공동연구, 국제협력 교육프로그램 운영, 정보교류 강화 등 선도국과 우수 연구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국내 기업의 수출 애로요인 해결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국제협력기반수출농업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52억8800만 원을 R&D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농산업 분야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농식품 융합기술협의체’를 운영, 중장기 미래기술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 또는 최초 수준을 지향하며, 실패 가능성이 높으나 성공 시 파급효과가 높은 혁신적·도전적 연구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 R&D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해 농업 R&D의 투자 효율성을 증대하고 농식품 R&D 외연 확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과위는 농림식품과학기술 정책과 투자 방향, 관련 종합계획 등을 심의·조정하는 농림식품 과학기술분야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차관과 민간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28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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