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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신문] 사과·배 재해 예방시설 대폭 확충…강원 5대 사과산지 집중 육성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4-04-02 |
조회 |
1143 |
| 첨부파일 |
20240401500742.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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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계약재배 늘려 수급불안 대응
농가 “시설 설치비 보조 늘려야”
농민신문 하지혜 기자 2024. 4. 1
정부가 2030년까지 사과·배 재배지의 재해 예방시설 보급률을 30%로 끌어올리고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새로운 사과 산지를 집중 육성한다. 사과 수급 불안에 대비해 계약재배 물량을 3배 확대하고 그 가운데 일부는 지정출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이런 내용의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2024∼2030년)’을 발표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외국산 과일 대비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재해·수급 대응 역량 제고 ▲생산기반 확보와 생산성 제고 ▲유통구조 효율화 ▲소비자 선택권 다양화 등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저온피해·태풍·폭염 등 3대 재해 예방시설 보급률을 2030년까지 각각 30%로 확충한다. 현재 미세살수장치·방상팬·비가림시설 등 저온피해 예방시설 보급률은 1.1%로 매우 저조하다. 태풍(방풍망 등)·폭염(관수·관비 시설 등) 예방시설 보급률 역시 각각 12.2%, 15.7%로 낮다.
정부는 재해 면적과 발생 빈도를 기준으로 상위 20개 위험지역에 재해 예방시설을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사과 재배지는 경북 청송·영주·안동·의성·문경·봉화·포항·예천, 경남 거창·밀양, 전북 무주·장수 등 12곳이 대상이다. 배 재배지는 경기 안성·평택, 충남 천안·아산, 전남 나주·영암, 경남 진주, 울산 등 8곳이 포함됐다. 정부는 이같은 재해 예방시설 확충을 통해 재해를 약 31%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연간 10억원가량 예산을 들여 재해 예방시설을 보급해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20·30%씩 보조하지만 워낙 설치비가 비싸 농가 보급률이 저조했다. 방상팬은 1㏊(3000평)당 설치비가 2500만원에 달한다. 사과생산자단체들은 “현실적으로 설치비 보조율을 높여야 보급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3월까지 사과·배 주산지를 중심으로 재해 예방시설을 조기 설치했고, 내년부터는 재해 예방사업을 별도로 신설해 시설을 확충하려고 한다”며 “사업 예산규모와 정부 보조율 등은 재정당국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과 재배 적지가 북상함에 따라 새로운 사과 산지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선·양구·홍천·영월·평창 등 강원 5대 사과 산지 재배면적을 지난해 931㏊에서 2030년 2000㏊로 확대한다. 아울러 강원 등 미래 사과 재배 적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20㏊ 규모의 특화단지를 내년에 5곳 설치하고, 2030년까지 60곳(1200㏊)으로 확대한다.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도 지난해 각각 4만9000t, 4만2000t에서 올해 6만t, 4만5000t으로 늘린다. 2030년에는 평년 생산량의 30% 수준인 15만t, 6만t까지 확대한다. 특히 사과는 수급 상황에 따라 계약재배 물량 가운데 최대 5만t을 지정출하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지정출하는 출하시기뿐 아니라 출하처·용도까지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온라인 도매시장과 산지·소비지 직거래 등을 활성화함으로써 유통비용을 10%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거점·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취급물량을 두배 이상 확대하고자 선별·저장 시설 등을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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