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에서 진행된 스물네 번째네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충북 청주서 민생토론회 진행
2025년 지자체 수요 반영해 기본계획 마련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4. 3. 27
정부는 26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그린바이오산업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그린바이오산업이란 농업에 바이오·디지털 등 기술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정부는 그린바이오를 농식품 산업을 이끌 차세대 수출 분야로 보고, 육성을 장려하고 있다. 올 1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번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충북 지역을 첨단 바이오산업의 전초기지로 꼽으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분야별 거점기관을 중심으로 자금·컨설팅-연구개발-심사·평가-인력양성 등 관련 기관을 한데 모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초 구체적인 육성 전략으로 ▲그린바이오 분야 소재 개발의 자동화·표준화를 위한 첨단 분석 시스템 조성 ▲그린바이오 6대 분야별(종자·미생물·동물용의약품·곤충·천연물·식품소재) 상품화 등 지원하는 거점기관 확대▲원료 작물을 대량 생산·가공 후 기업에 공급하는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시설 조성 등 지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조건에 맞는 조성계획을 제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를 심사해 최종 지정한다.
이같은 전략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이 추진될 예정이다. 2025년엔 지자체 수요를 반영한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기본계획이 마련될 전망이다.
더불어 정부는 신산업 발전을 위한 재정 지원도 두껍게 한다는 방침이다. 2027년까지 1000억원 조성 목표로 푸드테크·그린바이오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범부처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지역이 원하는 다양한 유형의 융복합 프로젝트를 실현시킬 지역활성화투자펀드 활용안도 내놓았다. 3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전용 특례보증, 지자체 컨설팅, 규제개선 등을 적극 지원한다.
민생토론회 사후 브리핑을 진행한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내년부터 첨단바이오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2035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 200조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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