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97년 6월 개장 이후 시설 노후화와 유통시장 급변에 따라 도매시장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고자 2020년부터 사노동 일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한 구리도매시장 전경 .구리농수산물공사
용역 발주·착수보고회 열어
농민신문 서효상 기자 2024. 3. 25
경기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구리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구리도매시장은 현재 자리잡은 인창동에서 북쪽으로 3㎞가량 떨어진 사노동 일대 ‘e-커머스 물류단지’로 이전하는 것을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전 목표 시기는 2029년이다.
구리시는 8일 ‘구리도매시장 이전 부지 기본구상과 사업화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은 사노동 물류단지에 들어설 구리도매시장 용지 변경에 따른 사업화 방안을 수립하는 내용이다. 앞서 구리도매시장 이전 부지는 지난해 6월 상업용지에서 복합용지로 변경됐고, 부지규모도 19만9352㎡(6만300평)에서 24만1803㎡(7만3100평)로 21% 확대됐다.
용역 수행 기간은 6개월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복합용지로 변경한 부지를 효율적으로 개발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릴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설 현대화를 통해 지역주민과 상권 고객이 쇼핑·여가문화를 동시에 즐기는 지역명소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엔 이러한 생각을 반영한 새 구리도매시장 밑그림이 나올 예정이다.
또한 공사는 변경된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올 2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심의를 신청했다. 2021년 첫 신청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예타에선 계층화분석(AHP) 값이 0.49점으로 최소 기준(0.5점)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 AHP 값은 사업의 정책적 타당성을 판단하는 정도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번 심의에서 아깝게 탈락한 이후 사업 방향성과 시장 용적률 등을 크게 수정·보완한 만큼 이번에는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예타 심의 이후에도 추가 연구용역 수행 등 여러 행정절차가 남았다”면서도 “이전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구리도매시장이 편리하고 효율적인 시장으로 거듭나 신규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지역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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