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점차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의 가공식품 물가 안정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가공식품 물가를 낮추기 위해 2023년 10월부터 올 2월까지 식품·유통업체 현장을 20회 방문하고 장·차관이 주재하는 식품업계 물가안정 간담회를 여러 차례 진행하면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농식품부는 그간 업계가 제기한 11개 건의사항 가운데 9개를 완료했고 2개를 추진 중이다.
먼저, 식품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해달라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종전 15개 품목을 27개로 대폭 늘렸다. 용도별 차등가격제에 신규로 참여하는 유업체에 대해서는 가공유 사용을 지원한다. 식품기업의 대미 수출 확대 전략 일환으로, 케이푸드(K-food) 로고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말 미국에 케이푸드 로고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올해는 생산자-수요자 협의를 거쳐 음용유·가공유로만 분류된 현재 원유 용도를 아이스크림용·치즈용·분유용 등으로 세분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리브유 국제가격이 오르면서 업계의 비용부담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관계부처와 지원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서민 물가안정을 위해 업계·협회 등과 더욱 소통하며 식품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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