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일 내린 눈으로 무너진 강원 강릉지역 비닐하우스의 모습. 현재 눈이 많이 쌓여 현장 접근이 어려운 시설이 많은 상황이다.
[속보] 하우스 무너지고 나무 쓰러져…강원지역 곳곳 폭설 피해
농민신문 이현진 기자 2024. 2. 23
강원지역에 최근 나흘간 최고 70.5㎝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농업시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강원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4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도내 지역에 쌓인 눈의 양은 강릉 28.6㎝, 태백 23.5㎝, 고성 22.1㎝, 속초 17.9㎝, 삼척 16.6㎝, 양양 14.7㎝, 평창 13.4㎝, 화천 13.3㎝ 등으로 나타났다.
산간의 경우 강릉 성산 70.5㎝, 인제 조침령 68.4㎝, 양양 영덕 58.1㎝, 평창 대관령 49.1㎝, 동해 달방댐 45.7㎝, 삼척 도계 42.1㎝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나흘간 내린 폭설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시설물 피해는 속속 접수되고 있다.
강원농협본부(본부장 김경록)에 따르면 현재 11개 농가(강릉 5개, 태백 5개, 평창 1개)에서 13동의 비닐하우스가 무너진 곳으로 파악됐다. 또한 강원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개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31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낙석 피해도 2건 발생했다.
강원본부는 지난 나흘간 쌓인 눈으로 주민 이동이 어려워 아직 피해 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곳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현장 상황을 확인 중이다.
강원본부 관계자는 “현재 쌓인 눈의 양이 많아 시설에 접근하기 어려워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현장 시설이 속속 확인될수록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도내 모든 지역의 대설특보는 해제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