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성장패키지 지원사업 준비단계부터 수출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사업메뉴 수요 조사를 통해 ▲신선농산물 품질관리 강화 ▲수출시장 개척 활성화 ▲현지화 지원 등의 기능을 추가로 반영했다. ▲장기저장재 보급 ▲항만·공항 부대비용 ▲마켓테스트 ▲온라인 수출 상담회 ▲상품 설명회·세미나 등 신규 사업메뉴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사업 예산 규모를 44억원에서 328억원으로 증액하고, 지원 항목도 15개에서 32개로 늘렸다.
성장패키지 지원사업은 최근 3년 이내 수출물류비 지원 실적이 있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신청형’ 방식과 신청형 요건을 갖추지 못한 수출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공모형’ 방식으로 나뉜다.
신청형 대상 업체는 사업 신청 후 별도의 절차 없이 수출 실적에 따라 최대 10억원의 사업비를 배정 받는다. 공모형 대상 업체는 공모 및 선정평가 절차를 거쳐 최대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배정 받는다. 수출업체는 배정된 사업비로 수출하는 데 필요한 사업메뉴를 선택해 자유롭게 이용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분기별로 전년 동기 대비 누적 수출액이 5% 이상 증가한 수출업체에 인센티브로 사업비를 추가 배정한다. 또 국산 원료 사용 비율에 따라 성장패키지 지원에 차등을 둬 수출업체가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효율적인 사업비 정산과 이용편의를 위해 수출업체에 현장 코디 일대일 매칭 지원을 병행하며, 수출업체는 증빙자료를 구비해 수시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정산 신청을 하고 지원받으면 된다.
농식품부는 향후 수출 환경 변화에 따라 수출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신규 사업메뉴를 탄력적으로 추가해 성장패키지 지원사업의 편의성·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수출업체는 2월 중에 aT 수출종합지원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34년 동안 농식품 수출에 기여가 컸던 수출물류비 보조사업을 폐지하되 올해부터는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 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농식품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올해도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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