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설을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오후 경기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찾아 ‘설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한 과수 생산자단체 간담회’를 열고 설 성수품 수급 상황을 살폈다.
간담회를 주재한 한훈 차관은 이날 ‘설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한 과수 생산자단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더불어 지난해 잇따른 재해로 상심이 큰 농업계 애로사항을 듣는 등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 기간 사과·배 계약재배물량을 평소보다 대폭 확대 공급하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성수품 할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화답해 사과·배 등 주요 과일 생산자단체는 물량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거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출하 상황 등 산지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평시 출하되지 않는 비정형과·소형과·가공용물량을 상품화해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유통업계는 소포장, 중소품 규격의 선물세트 공급을 늘리고 만감류·포도 등을 포함한 혼합선물세트를 마련하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한 차관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로 가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민생이 어려운 만큼 생산자단체와 유통업계도 정부 정책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