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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마늘·양파 언피해 주의...“보온재로 덮어줘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12-13 조회 1633
첨부파일 20231212500046.jpg



           날씨 영향 생육촉진 가능성 

           이상기후·돌발한파 대비를 

           봄에 기온 오르면 즉시 제거


                                                                      농민신문  이연경 기자  2023. 12. 12


 올겨울 마늘·양파 산지에 언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12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겨울철 마늘·양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언피해 방지 요령을 소개하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마늘·양파는 다른 작목보다 추위에 잘 견디지만, 영하 8℃ 정도에 이틀간 노출되면 언피해를 볼 수 있는 작목이다. 더욱이 올해 마늘과 양파의 파종 후 날씨(전남 무안 기준)를 보면 10월초는 평년보다 기온이 2.4℃ 낮고, 10월 중순∼11월 상순은 1.1∼4.8℃ 높았다. 또 11월 상·중순에는 비가 20.3∼35.5㎜ 더 내렸다. 여기에 12월, 내년 2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나 지역에 따라 식물체 생육이 촉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웃자란 마늘·양파가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돼 언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지역에 맞지 않는 품종을 심기도 하고, 이상기후와 돌발 한파도 자주 발생하는 추세여서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실제로 2018년 한지형 마늘 재배 적지에서 높은 수량을 얻기 위해 난지형 마늘을 심어 언피해를 본 사례가 있었으며, 올해 1월25일경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3℃까지 떨어져 일부 중북부·산간 지대에서 식물체가 언피해로 하얗게 마르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처럼 마늘과 양파 뿌리가 땅속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면 땅이 얼면서 뿌리가 위로 들리는 서릿발 피해를 보기 쉽다. 서릿발 피해가 발생하면 땅을 눌러주거나 흙을 덮어주고, 2월 중순 무렵 겨울을 난 모종을 덧심도록 한다. 지나치게 습하거나 흙이 얕은 재배지는 땅을 깊이 갈아 뿌리 발달을 촉진하고, 고랑을 깊게 파 물이 잘 빠지도록 정비한다. 무엇보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제때 아주심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피해가 우려되거나 해당 지역에 맞지 않는 난지형 품종을 심은 경우, 아주심기 작업을 제때보다 늦게 했다면 보온자재로 미리 식물체를 덮어준다. 추운 지역에서 한지형 마늘이나 한·난지 겸용 ‘홍산’ 품종을 재배하는 곳은 한겹을, 난지형 마늘을 재배하는 곳은 두겹을 덮어준다. 파종·아주심기가 늦은 곳도 보온자재를 덮어주면 싹이 안 나는 비율(결주율)을 줄이고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부직포나 폴리에틸렌(PE) 필름은 땅이 얼기 전 덮어주고, 이듬해 봄에 기온이 오르면 즉시 걷어준다. 보온자재를 너무 일찍 덮거나 늦게 걷으면 마늘에서는 소위 ‘벌마늘’이라고 불리는 2차 생장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양파도 구(먹는 부분)가 나뉘거나 꽃대가 올라오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기상 상황을 꼼꼼히 살펴 보온자재 사용 시기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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