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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농촌 인력난, 외국산 신선대파 유입 불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11-17 조회 1590
첨부파일 20231116500153.jpg



          불법체류 단속 탓 근로자 급감 

          출하량 줄면서 국산시세 폭등


                                                                    농민신문  이민우 기자  2023. 11. 17


 중국산 신선대파의 서울 가락시장 진출로 산지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 배경 중 하나로 국산 대파값 폭등 현상이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출하자들은 이같은 폭등 이면에 수급불안뿐 아니라 인력난 심화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해 이에 대한 근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가락시장에서 대파값은 상품 기준 1㎏당 3000원대를 웃돌며 평년값(1725원) 대비 유례없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파값이 3000원대로 올라서며 초강세를 띠기 시작한 것은 10월 하순부터다. 출하자들은 이 시기 나타난 급등 원인으로 작황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함께 정부의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이 강화된 것을 꼽고 있다.

정부가 10월10일부터 ‘2023년 3차 불법체류 외국인 정부합동단속’을 하며 단속의 고삐를 조인 결과 외국인 고용 비중이 높은 농업 현장이 큰 피해를 봤다는 게 출하자들의 시각이다. 특히 가락시장 대파 출하자 중 산지 유통인 비중이 50%가 넘는데 이들은 주로 외국인 중심으로 작업팀을 꾸리기 때문에 이번 정부 단속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설명이다.

대파를 취급하는 한 산지 유통인은 “통상 규모가 큰 작업팀은 20명 정도의 외국인으로 구성되는데 이들이 하루에 작업해내는 양이 대파 7000∼8000단(1㎏들이 한단 기준)에 이른다”며 “10월 중순부터 강원지역 일부와 가을대파 주산지인 경기 포천 등에서 이같은 작업팀에 소속된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대거 단속됐고 그 결과 출하량이 감소하며 대파값이 폭등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10월 가락시장 반입량 추이를 보면 1∼18일 하루 평균 반입량은 261t이었지만, 단속 영향으로 일부 산지 유통인 출하가 이뤄지지 않은 20∼30일 평균 반입량은 245t으로 20t가량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락시장의 한 대파 경매사는 “취급물량이 많은 산지 유통인들 4∼5명만 출하를 못하게 돼도 반입량 40∼50t이 감소하게 된다”며 “하루 반입량이 평균 200∼300t이기 때문에 시세 불안정을 강화하는 등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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