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식품대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행사는 17일까지 이어진다.
2023 대한민국식품대전
냉동김밥, 수출 유망주로 주목
포장기계 등 연관산업도 홍보
농민신문 최지연 기자 2023. 11. 15
“집에서 버섯을 기를 정도로 음식에 진심인데, 다양하고 새로운 식품을 만나보려고 왔어요.”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식품대전’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했다. 행사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15회차를 맞은 대한민국식품대전은 ‘대한민국 푸드테크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식품산업 관련 최신 정보 공유, 소통 기회 마련, 식품기업에 국내외 판로 개척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농업과 푸드테크 상생의 길’을 슬로건으로 꾸민 주제관에서는 그동안 푸드테크가 우리농산물에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5개의 상생 모델을 통해 짚어본다. 주제관에는 유통 기술의 발전을 통해 우리농산물로 만든 식품 수출 확대, 소비자와 소농 간의 연결을 통한 농식품 판로 확장, 기능성 성분 발견을 통한 소수 품목 판로 개척 등에 앞장선 11개 기업이 소개된다.
주요 전시관에서는 차세대식품·혁신제조·외식푸드테크·소비자맞춤형·애그테크·그린바이오·펫푸드 등 7가지 분야 최신 푸드테크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홍보관에선 가루쌀(분질미)을 소개하며 새로운 식품 원료로서 가루쌀의 가공적성과 기술 등을 홍보하며 제품을 소개한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간편식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다양한 밀키트 제품 외에 냉동김밥도 주목받았다. 기존 냉동밥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던 냉동김밥이 최근 드라마 등 케이(K)-문화 인기에 힘입어 해외에서 식품 수출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레인지에 3분가량 해동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함이 돋보인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간편식시장에서도 맞춤형 식단과 기능성 제품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잇마플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식단 제품을 제공한다”며 “간편한 식사뿐만 아니라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줘 최근 40대도 신청을 하는 등 소비자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용 인공지능 수확로봇뿐만 아니라 포장기계 등 연관 산업 역시 식품 바이어의 관심을 받았다. 센서가 농산품의 길이를 측정하고 포장하는 기술을 보유한 야채 포장기계를 선보인 이무재 다이나팩 대표는 “농산물 포장재의 경우 주로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많이 설치한다”며 “농산물 포장기계는 분당 20∼30개의 제품을 포장할 수 있어 규모화가 된 공장에서 발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