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대전중앙청과와 중도매인들은 13일 대전시청 북문 앞 광장에서 생존권 사수, 생산자·소비자 권익 보호 등을 보장받기 위한 궐기대회를 열고 ‘부당하게 징수한 하역비를 출하자에게 돌려달라!’, ‘경매장을 돌려달라! 표적검사 중단하라!’ 등 요구사항을 담은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② 13일 대전시청 북문 앞 광장에서 열린 농업인 궐기대회에서 대전중앙청과 송성철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③ 13일 열린 궐기대회에서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최병선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대전중앙청과-한유련 등 9개 단체, 대전시청앞 궐기대회 개최
전업농신문 구득실 기자 2023. 11. 13
“대전도매시장의 불합리한 제도와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대전광역시의 구시대적 관행을 규탄하고 공영도매시장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 노력과 개선 대책을 강력히 촉구한다.”
대전중앙청과와 중도매인들은 13일 대전시청 북문 앞 광장에서 생존권 사수, 생산자·소비자 권익 보호 등을 보장받기 위한 궐기대회를 열고 이같이 외쳤다.
이날 궐기대회는 대전중앙청과 주최,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주관으로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농촌지도자 대전광역시연합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대전광역시연합회, 한국농업유통법인 대전광역시연합회, 고랭지채소강원도특별자치도연합회, 노은1동 주민자치회, 대전중앙청과 채소 중도매인 조합, 대전중앙청과 과일 중도매인 조합원 등 150여 명이 모여 대전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연대의 뜻을 밝혔다.
대전중앙청과 송성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이하 농안법)에 따라 농수산물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고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국민 생활의 안정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며 “대전광역시는 공영도매시장의 개설자로서 투명하고 공정한 관리 감독의 수행은 물론 도매시장의 발전을 위해 주어진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함에도 개설자인 대전광역시는 그동안 우리 소비자, 생산자, 중도매인, 도매시장법인이 대전광역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대책을 세워 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해 왔으나, 적극적인 문제 해결과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오히려 특정 법인에 대한 보복 행정 및 표적검사 등 압박을 통한 ‘도매법인 길들이기’ 등 구시대적인 행정관습으로 공영도매시장의 발전과 공정성을 저해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 소비자, 생산자, 중도매인, 도매시장법인은 대전도매시장의 불합리한 제도와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대전광역시의 잘못된 관행을 규탄하고 공영도매시장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8가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중단없이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라고 천명했다.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최병선 회장은 “공영도매시장은 국민의 세금으로 건설되는 국가와 국민의 자산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농산물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마땅하다”라며 “또 개설자는 시장 내 의견 조정자로서 투명하고 공정한 관리·감독 수행은 물론 공영도매시장이 공정한 경쟁을 기반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주어진 권한을 신중하게 행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도매시장의 개설자인 대전시는 이러한 막중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 출하자들이 대전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으나 이를 묵살한 채 특정 법인에 대한 보복 행정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 회장은 “우리 농업인들은 대전도매시장의 불합리한 제도와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대전광역시의 구시대적 관행을 규탄하고 공영도매시장 본래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 노력과 개선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나서게 됐다”라며, 이번 궐기대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대전광역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승인받은 업무규정으로 도매시장법인을 지정하라 △경매장 증축 및 중도매인 점포 시설 개선사업 예산을 반납한 경제과학 국장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대전광역시는 부당하게 징수한 하역비를 출하자에게 돌려달라 △대전광역시는 축산 관련 점포 10개 이상 증축하라 △대전광역시는 도매시장법인이 용역계약 체결하여 하역비를 도매시장법인이 부담하게 하라 △표준하역비 업무검사를 관리사업소가 아닌 대전광역시 감사실 또는 대전광역시의회,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하라 △수입농산물을 표준하역비 대상 품목으로 둔갑시켜 수취한 부당이익을 돌려 달라 △노은도매시장을 청결하고 쾌적한 도매시장으로 조성하는 등의 8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대전중앙청과와 중도매인 등은 ‘노은 도매시장 활성화, 책임자 처벌''''''''이 인쇄된 대형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도 진행한 후 생존권 사수 및 생산자, 소비자 권익보호에 대한 의지를 결집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가두 행진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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