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중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는 등 서민물가 안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동향 점검·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 물가는 전반적인 둔화 흐름 속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지난 8~9월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지만 계절적 요인이 완화되는 이달부터는 점차 다시 안정화될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서민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추 부총리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이달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마련, 배추·무 할인지원, 정부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서민 김장 부담을 덜어주고 생산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사과는 계약재배 물량 1만5000톤을 최대한 신속히 출하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3.7% 상승해 전월 3.4%보다 높았다. 국제유가 상승과 기상 여건에 따른 일부 농산물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정부는 이달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되면서 소비자물가는 안정흐름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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