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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요소 대란 재현 없다지만...“비료 원자재 가격 오를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9-25 조회 1544
첨부파일 20230923500063.jpg
*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하며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무기질비료 창고의 모습. 농민신문DB



           비료업계, 中 수출제한에 촉각 

           농업용 요소 대부분 의존 상황
 
           예산 확보로 농가 지원 급선무


                                                                           농민신문  김다정 기자  2023. 9. 22


 중국발 ‘요소 수출 제한 사태’가 2년 만에 반복될 것이라는 소식에 비료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최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중국이 자국 비료회사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재고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출이 늘어나면서 중국 내 비료용 요소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도 최근 관련 회의를 열고 국내 요소의 재고 상황 등을 점검했다. 국내에선 현재 요소가 전혀 생산되지 않는 데다 대부분의 요소를 중국산에 의존해서다. 특히 차량용 요소와 달리 농업용 요소는 일부 업체를 제외하곤 거의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단, 업계 안팎에선 “현재로선 2021년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직 비축 물량이 충분한 데다 2021년 ‘요소 대란’을 겪은 이후 중동·동남아시아 지역 등 다양한 수출선을 확보해놓은 곳이 많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일단 지금까지 계약한 물량은 현재 입항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4분기에는 비료 수요가 크지 않기 때문에 4분기까지의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중국이 신규 공급계약 체결을 꺼리는 데다 계약물량 자체를 대폭 삭감할 가능성도 있는 탓이다. 게다가 세계 최대의 요소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을 자제하며 다른 생산국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도 문제다.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요소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비용을 낮추기 위해 중국 외 수입선을 고려할 때 인도네시아 등 비교적 가까운 국가와 계약을 맺었는데, 이들 국가의 비료 수요도 큰 상태라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중국발 요소 대란 사태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보도가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가수요가 몰렸지만 재고가 충분해 시장은 금세 안정을 찾았다”며 “수급엔 문제가 없겠지만 문제의 핵심은 원자재 가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농업계에선 내년 정부 예산에 ‘무기질비료 지원사업’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급등한 비료값에 힘겨워하는 농가를 돕기 위해 농협과 함께 무기질비료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무기질비료 인상 차액을 지원해 농가의 구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엔 해당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5∼6월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며 더이상 보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환율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산 지원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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