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게시판 > 농산물뉴스 |
|
|
|
|
 |
[한국농어민신문] [추석 대목장 점검] 채소류 출하 증가...가격급등 예상 깨고 작년 시세 밑돌아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3-09-20 |
조회 |
1571 |
첨부파일 |
321217_55436_19.jpg |
 |
 |
* 18일 저녁 서울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진행된 엽채류 경매 현장. 경매에 참여한 중도매인들이 이날 반입된 엽채류의 품질 등을 확인하고 있다
<3> 채소류
채소류 출하 증가...가격급등 예상 깨고 작년 시세 밑돌아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2023. 9. 19
9월 초 언론에서 보도됐던 ‘가격 급등’ 우려와 달리 채소류는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수급 상황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소비 흐름이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 시세 역시 전년 대비 하향세를 보이는 품목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선물용 수요 등으로 일찌감치 구매력이 작용하는 과일보다 채소류는 추석이 임박해 구매 수요가 몰리는 경향으로 9월 25일 즈음해 물량과 수요 모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배추 시세 주춤 무 20㎏ 1만3000원대 ‘반토막’
지난해 추석 시세가 양호했던 배추와 무는 올해 9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1주일간(9월 13일~19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도매가격(평균가)은 배추(10㎏ 상품)의 경우 최저 1만1000원에서 최대 1만6000원 수준으로, 지난해 추석 성수기 2만~2만2000원대보다는 시세 흐름이 주춤하고 있다. 추석 제사상에 탕·국용으로 주로 소비되는 무(20㎏ 상품)도 최근 1만3000원대 시세를 보여 전년 추석 성수기 대비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가격은 추석 수요에 힘입어 소폭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추석이 가까울수록 산지 출하량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락시장 대아청과 김명배 팀장은 “추석 대목에 맞춘 물량들이 출하되고 있다. 애초 예상보다는 물량이 많은 편인데, 품위가 좋지 않은 물량들이 시장으로 반입되면서 시세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품질 차이가 심해 가격 편차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 쪽파 10㎏ 4만3000원, 예년 못미쳐 대파 반짝상승 후 보합세 전망
깐쪽파(10㎏ 상품 기준) 시세도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13일 9만7157원, 14일 10만4669원, 18일 8만5083원, 19일 7만7776원으로 최근 5개년간(2019~2023년도) 동기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1년과 2022년도에는 20만원 이상 시세를 보이기도 했다.
쪽파(10㎏ 상자 상품) 시세도 마찬가지다. 9월 11일부터 18일간 평균 도매시세가 4만3000원 정도로, 예년 6만~7만원대에 못 미치고 있다.
출하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파 시세 역시 추석 수요에 힘입어 ‘반짝’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폭 상승에 그치거나 전년 대비 보합세 전망이 나온다.
한민원 대아청과 경매사는 “날씨 영향으로 쪽파 작황이 좋지 않다. 물량은 충분한데, 품위가 떨어지는 편이어서 시세 편차가 큰 상황”이라며 “9월 24일 경매부터 반입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추석 대목에 맞춰 준비했던 좋은 품위의 파들이 출하될 것으로 보여 시세는 지금보다는 소폭 오른 10만~11만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애호박 지난해 대비 절반가격 그쳐
애호박은 이달 들어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하향세를 띠고 있다. 최근 1주일간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애호박(20개 상품 기준) 도매가격은 11일 1만9647원, 13일 2만3377원, 15일 2만145원, 18일 1만7556원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불과 열흘 전인 8월 31일 3만2719원, 9월 1일 3만5078원, 9월 2일 2만9424원에 비해 크게 내려앉은 상황으로, 출하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추석 성수기(추석 2주 전) 시세가 4만원 내외였는데, 이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애호박 출하면적이 전년 대비 2% 늘었고, 일조시간 증가에 따른 수정 및 착과 양호, 병해충 피해 감소 등으로 단수도 전년 대비 3% 증가할 전망이다.
김갑석 중앙청과 이사는 “명절 부침이나 전으로 많이 사용되는 애호박의 경우 계속되는 비 때문에 산지의 출하작업이 원활하지 못했는데, 추석이 다가올수록 출하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의 경우 추석이 9월 말인 상황이어서 대부분의 채소류가 이 시기를 맞춰 출하하고 있어 공급 측면은 안정화되고 있다. 결국 시세는 소비 수요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는데, 9월 들어 언론에서 보도됐던 추석 물가 상승 우려가 소비 심리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 시금치 전년비 30~40% 낮은값 전망
시금치도 전년 대비 출하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세는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시금치의 경우 7~8월 언론에서 농산물(채소) 물가 상승 우려를 보도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지적해 왔던 품목 중 하나다. 가락시장 도매가격(500g단 상품)은 9월 18일과 19일 2400원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추석 성수기 7000원대를 보였던 것과 대비하면 큰 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강범 동화청과 경매사는 “경기 일원에서 출하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추석이 9월 말이어서 작년보다는 출하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가격도 전년 대비 30~40% 내려갈 전망이다. 9월 초 언론에서 보도됐던 시금치 가격 급등 우려와 달리 출하 농민들은 시세 하락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 버섯 느타리 하락세·양송이 상승곡선
느타리버섯(2㎏ 상품)은 최근 가락시장에서 8000원대 도매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양송이버섯은 2만4000원대 가격 흐름을 띠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느타리버섯은 9월 출하량 증가로 전년 대비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반면 양송이버섯은 출하량 감소로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끝>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