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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농산물 항공운송비 급등, 농사 포기하란 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8-19 조회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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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나물 4kg 1박스 비용 2300원

          지난해보다 27.8%나 올라  도·농협에 지원 요청 등 추진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2023. 8. 17



 이 달 초 제주 농산물 항공운송비가 크게 인상되면서 농가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태민(국민의힘·애월읍 갑) 의원은 항공업계에 제주 농산물 항공운송비 인상 제고를 촉구하며, 항공운송비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자로 항공업계가 취나물 항공화물 운송비를 4kg 기준 1박스 당 300원을 인상한데 이어 지난 8월 1일 200원을 추가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농산물 4kg 기준 1박스 항공운송비는 2300원, 지난해 1800원 대비 27.8%가 인상된 셈이다.

고 의원은 “제주지역 취나물 생산 98% 이상이 애월지역으로 220농가가 100ha 이상 재배하고 있다”며 “90% 이상을 육지로 출하 판매해 농가 소득증대에 일조하고 있는 지역특화품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선농산물 특성상 항공화물을 통해 운송된다는 점을 감안 한다면, 운송비를 27.8% 이상 올린 것은 취나물은 항공화물로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고 농사를 포기하라는 말”이라며 항공업계의 항공운송비 인상 제고를 촉구했다.

고 의원은 “신선채소는 항공화물이 아니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지난 2018년도에 도와 농협에서 kg당 50원씩 항공 운송비를 지원해준 사례에 비춰 농가 항공운송비 지원 방안 등을 도와 제주농협에 요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윤재춘·제주농협)와 애월농협(조합장 김병수)도 농산물 항공운송비 인상 대응에 나섰다. 제주농협과 애월농협은 지난 11일 대한항공 화물팀을 방문, 제주 농산물 운송비 인상에 대한 농가 입장을 전달했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현재 항공으로 운송하는 농산물은 하우스감귤, 브로콜리, 쪽파, 취나물, 잎마늘, 유채나물 등 연간 5만톤 정도다. 하우스감귤의 경우 2016년에는 해상과 항공운송은 5대5 수준이었으나 항공운임 상승에 대응, 해상과 항공운송을 7대3 정도로 조정했다. 채소류 중에서는 브로콜리가 5대5 수준이며, 나머지 작물들은 항공운송 비중이 90% 이상으로 항공운송 의존도가 높다.

김태범 유통지원단장은 “농산물 항공 운송 운임이 주기적으로 인상될 것이 전망되고 있다”며 “내륙거점 물류센터를 활용해 항공운송 농산물을 해상운송으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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