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주요 과일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7월5일부터 생산·유통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과수 수급관리 대응반(TF)’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대형유통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과일 선물상품을 구성하고 공급량을 확대한다. 유통업계는 사과·배 뿐만 아니라 샤인머스캣·멜론과 견과류 등을 혼합한 선물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선물상품 외 봉지(4입)·팩(3입) 상품 확대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보다 10% 이상 확대하는 등 농협을 중심으로 성수기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한다. 사과 계약재배 물량은 2022년 4만9000ｔ에서 2023년 5만5000ｔ, 배는 4만3000ｔ에서 4만8000ｔ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축산물 할인지원과 유통업체별 자체 할인 연계를 통한 할인율을 확대해 명절 물가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한다.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 제6호 태풍 ‘카눈’에 대응해 과수분야 태풍 대비 현황도 점검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7일 태풍 ‘카눈’ 대비 점검회의를 개최했고 8일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경북 상주의 과수원을 찾아 지주시설 보강, 방풍망·배수로 정비 상황 등 태풍 대비 현황을 점검했다.
박 실장은 “올해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수분야에 최근 5년 내 가장 큰 피해가 있었고, 태풍 ‘카눈’도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지의 품목농협, 유통과 소비접점에 있는 대형유통업체, 도매법인 및 중도매인 협회 등 관계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품질 과일이 적절한 시기에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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