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3차 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
농수축산신문 박유신 기자 2023. 8. 8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이 8100만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2027년 3억 달러 수출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6월 기준 김치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4.8%, 평년 대비 20.3% 증가한 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물량 역시 2만3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평년보다 20%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1년 상반기 8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연도말 기준 1억6000만 달러를 수출했던 성과와 비슷한 수준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김치 수출이 증가한 데는 미국, 일본, 유럽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가별 상반기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미국 2020만 달러, 일본 3380만 달러, 유럽 91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7%, 2.7%, 3.2% 증가했다. 특히 무역수지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75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1.7% 흑자로 돌아섰다.
김치 수출 호조에 농식품부도 최근 ‘제3차 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2023~2027)’을 수립, 2027년 김치 산업규모 7조 원, 김치 수출액 3억 달러, 중소 수출업체 종균 보급률 90%를 목표로 품질경쟁력 강화에 전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혁신으로 초격차 경쟁력 확보 △수출 활성화 기반 확충 △고품질 원료의 안정적 수급 △가치·소비확산 등을 4대 전략으로 선정해 과제별로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과제로는 우수종균을 지난해 27종에서 60종으로 늘리고 중소 수출업체 종균 보급률도 18.4%에서 90%로 늘린다. 더불어 기능성 표시제품·비건·저염김치 등 현지 맞춤형 상품 다양화와 수출김치 숙성 지연을 위한 장기유통 기술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해외 김치의 날 제정을 8개 지역에서 15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김치 이슈 대응 등을 위한 ‘김치산업 관계기관 협의체(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세계김치연구소, 김치협회 등 11개 기관 참여)’ 상시 운영을 통해 김치 수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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