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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어민신문] 중도매인 “온라인도매시장, 철저한 품질관리·사전검수 이뤄져야”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3-08-05 |
조회 |
1401 |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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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과, 가락시장 중도매인 대상 설문조사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2023. 8. 4
농산물온라인도매시장에서 구매 주체로 참여할 중도매인들이 판매자 또는 상품을 선택할 때 ‘품질관리(선별 및 검수)’와 ‘가격’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를 토대로 중도매인이 만족할 수 있는 품목별 품질관리와 사전검수, 하자처리 및 분쟁 조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인 한국청과는 온라인 도매시장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이행매뉴얼 및 마케팅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 조사 차원에서 가락시장의 중도매인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 판매자·상품 선택 기준, 품질관리·가격…‘하자처리’ 관련 기준 마련돼야
이에 따르면 온라인도매시장에서 판매자 또는 상품을 선택하는 중도매인의 기준은 ‘품질관리(선별 및 검수)’와 ‘가격’이 각각 42%, 37%로 높게 나타났다. 중도매인이 온라인 도매거래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 역시 ‘상품성 신뢰도’(33%)와 ‘구매 후 하자처리’(3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한국청과는 “온라인도매시장의 판매 주체인 도매시장법인의 경우 철저한 산지선별과 물량 검수를 위한 업무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특히 ‘구매 후 하자처리’에 대해서는 온라인도매시장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표준화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온라인도매시장에 대한 중도매인의 인지도가 미흡할 뿐만 아니라 추진 필요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도매시장에 대해 알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중도매인은 15%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의 중도매인은 온라인도매시장에 대해 들어본 적 없거나(49%) 들어는 봤지만 관심 없다(36%)는 반응을 보였다.
# 온라인도매시장 필요성 관련 80%가 부정적…이유는 “현행 체제 만족”
온라인도매시장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중도매인은 응답자의 20%인 반면 ‘필요없다’는 부정적인 인식은 80%로 나타났다. 온라인 도매시장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행 체제 만족’(25%)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기준가격 훼손(가락시장 대표성 희석)’(19%), ‘온·오프라인 병행에 따른 허위매물 우려’(17%)가 뒤를 이었다.
중도매인이 온라인도매시장에 참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과 장소의 자유’(26%)로 나타났다. 이어 ‘구매선택권 확대’(23%), ‘구매처 다변화’(19%) 순이다. 다만 기존 정가·수의매매와의 차별성을 묻는 현장 질문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중도매인이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해 거래하려는 품목의 경우 대부분 저장이 어느 정도 가능한 품목(사과, 고구마, 감자 등)에 대한 선호가 뚜렷했으며, 거래 규모는 기존 거래의 3% 미만 비중이라는 응답이 60%를 차지했다.
박상헌 한국청과 대표이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온라인도매시장과 관련해 생산자와 구매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세부적인 설문조사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설문조사 결과에서 함의하고 있는 내용이 온라인도매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공개를 결정했으며, 조만간 생산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청과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온라인도매시장TF가 추진한 것으로, 6월 19일부터 30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66%이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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