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부터 본격화되는 수확기에 대비해 주요 품목 주산지를 중심으로 이 같은 내용의 수확기 인력지원 대책을 수립·추진하기로 했다.
수확기 인력수요가 많은 농작업은 사과·배 등 과일과 고추 등 노지채소의 수확 작업과 마늘·양파 파종(정식) 작업을 꼽을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4~6월 농번기 고용인력 수요의 70∼80% 수준이 필요시 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국내인력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농촌인력중개센터 170개소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하고 도농인력중개플랫폼 운영, 농촌 일손돕기를 통해 공공부문의 인력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상반기 사업비 집행 분석과 하반기 전망을 통해 사업비 부족이 예상되는 센터에 예산을 추가 지원, 가동률을 높여 인력중개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난 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도농인력중개플랫폼을 연말까지 전자근로계약 시스템으로 새로 구축, 근로조건을 명확히 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농촌 일손돕기는 집중호우 복구상황을 감안해 농협 등 공공기관 중심으로 이달부터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경우 하반기에 1만196명이 추가돼 총 3만4614명이 배정됐으며, 고용허가제 배정인원 1만4000명을 포함하면 역대 최대 규모인 4만8614명이 배정,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제 운영범위도 현재 해당 시·군에서 타 시·군까지 확대해 지역별 일시적 인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내년 고용허가제와 계절근로제 외국인 근로자의 확대와 조기 배정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중점관리 시·군을 기존 30개소에서 33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이들 중점관리 시·군은 공공부문 인력공급을 지난해 수확기 대비 20% 이상 확대해 지원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농식품부, 지자체, 농협을 연계한 인력수급 지원 협의체(TF) 상황실을 운영, 인력부족 상황 발생 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운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추석 성수품을 비롯한 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업인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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