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독수리’ 장마전선 영향 미칠까 예의주시
농민신문 오은정 기자 2023. 7. 24
전국 곳곳에 호우가 계속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8일까지 비가 계속 내릴 전망이어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기준 농작물 피해규모는 3만5392.6㏊에 달한다. 벼·콩 등 침수 피해가 3만5036.8㏊, 복숭아 등 낙과 피해가 355.8㏊다.
가축 폐사마릿수는 87만2000마리로 집계됐다. 특히 닭·오리가 86만2000마리로 피해가 가장 컸다. 유실·매몰된 농경지는 612.7㏊, 시설 피해는 59.9㏊에 달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기간 9일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이 793.0㎜, 공주 770.0㎜, 전남 구례 744.0㎜, 세종시 713.5㎜로 나타났다. 특히 24일 광주광역시·전남 전역은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강원 영동과 경남권을 제외한 전국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29일 오후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30일 오전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5호 태풍 ‘독수리’도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장마전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 ‘독수리’의 강도와 진로에 따라 7월27일부터 8월1일까지 ‘흐림’으로 예보된 지역에도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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