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산지 수박선별장 확충 기간까지 절충안 마련
외부 선별장서 선별 후 도매시장으로 반입 허용키로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2023. 7. 21
구리시가 양구군이 선별하지 못한 수박의 구리도매시장 반입허용 긴급요청에 대해 산지 수박농가들의 급박한 어려움을 함께 분담하기 위한 조치로 구리도매시장 유통인들과 협의를 통해 상생방안을 마련했다.
양구군은 양구수박 산지에서 전년 대비 수박물량이 47%로 늘어나 선별시설을 확충하고 있는 시점으로 완료 시기까지 구리도매시장에 선별하지 않은 수박의 반입을 허용해 줄 것을 긴급 요청한 바 있는데 이를 구리시에서 허용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백경현 구리시장이 지난 6월 구리농수산물공사, 도매시장법인 대표, 과일 중도매법인 조합장, 하역사 대표 등 유통인들과 함께 직접 강원도 양구군을 방문 산지선별장 확충과 농민들의 고충을 듣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상생 방안으로 농협구리공판장은 양구군의 수박 선별사가 구리도매시장내 공판장 공간에서 직접 선별하며, 운영에 따른 인건비는 양구군이 부담 하고 장소는 구리시와 도매법인 측에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구리청과와 인터넷청과(주)는 외부 선별장에서 선별 후 도매시장으로 반입하며, 외부 선별장 운영에 따른 추가 비용부담(5톤 기준 1차당 10만 원)은 출하지원금 (5톤 기준 1차당 12만 원)으로 충당하고, 수박 팰릿 1개당 5천원(공사 2,000원, 도매법인 3,000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한편, 양구수박은 7월 18일부터 약 1개월간 약 50만 통이 집중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공영도매시장의 근간은 출하농민이다. 상생 방안을 마련해 농민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수박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농민과 함께 성장하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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