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이 지난 13일 농식품 전문 온라인쇼핑몰 ‘농협몰 신선플러스’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농협몰 신선플러스’ 오픈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 활용
맞춤형 상품 제공·검색 강화
‘농식품 전문몰’ 이미지 힘써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2023. 7. 18
농협이 신선 농식품 위주의 산지직송 사업을 통해 고객 중심의 온라인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13일 새로운 농식품 전문 온라인 플랫폼인 ‘농협몰 신선플러스’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농협경제지주는 지역 농·축협의 매장을 기반으로 한 산지직송 사업에 힘을 불어 넣겠다는 것이다.
농협경제지주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농식품 판매액 169조원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판매액은 36조원으로 점유비가 21%다. 특히 온라인 시장은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되는 추세에 맞춰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판매 또는 제공하는 전문몰의 성장세가 커지고 있다. 이에 농협도 농협몰 신선플러스를 통해 농식품 전문 온라인몰을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농협몰 신선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판매장 중심의 기존 온라인 쇼핑몰을 고객 중심의 플랫폼으로 변화한 것이다. 예를 들어 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의 분석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상품검색 기능을 개선해 정확도가 높은 검색 결과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 참여 확대를 유도하는 시스템도 눈에 띈다. 농협몰 신선플러스는 공동구매나 정기구독, 선물하기, 라이브커머스 등 신규기능을 도입해 고객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3일 오픈식에서 직접 상품 선물하기를 시연하면서 소비자들의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농협몰 신선플러스는 무엇보다 농식품 전문몰 이미지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과일, 채소, 양곡, 국산 원재료를 활용한 가공식품 등 신선식품 위주의 상품으로 온라인몰을 운영하면서 농협의 강점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주요 상품은 상품선정위원회를 거쳐 최고의 품질의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공급처 등급제나 실명제를 도입해 엄격한 품질의 상품을 통해 농협몰 신선플러스에서 구매한 농식품은 ‘안전하고 믿고 살 수 있다’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농협경제지주는 현재 신선 농산물은 지역 농·축협을 대상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향후 가공식품이나 수산물까지 공급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김창희 농협경제지주 온라인사업부장은 “다른 민간 온라인쇼핑몰에 비해 농협이 가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가 신선 농식품이다. 그래서 농협몰 신선플러스를 오픈하게 됐다”며 “여기에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보강하면서 농협이 온라인사업에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